이번 대법관 후보 30명도 '서오남(서울대⋅50대 판사⋅남성)'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번 대법관 후보 30명도 '서오남(서울대⋅50대 판사⋅남성)'을 벗어나지 못했다

대법원이 공개한 대법관 후임 예비 후보 30명도 전형적인 '서오남'들로 채워졌다. /이지현 디자이너
우리나라 대법관들에겐 보이지 않는 정형화된 틀이 있다. 이른바 '서오남'으로 불린다. 서울대 출신의 50대 판사이고, 남성이라는 뜻이다. 18일 대법원이 공개한 대법관 후임 예비 후보 30명도 전형적인 '서오남'들로 채워졌다.
서울대 비중은 30명 중 27명(90%), 남성 비중 역시 27명으로 90%를 채웠다. 법관 비중은 30명 중 23명(76%)이었다. 또한 대법관 후보들의 평균 나이는 55.5세로 나타났다.
서울대, 50대 판사, 남성이라는 요소를 모두 충족하는 사람은 30명 중 18명(60%)이었다. 절반이 넘는 수치다.
후보자 30명의 평균 재산은 29억 3000만원이었다. 가장 재산이 많은 후보가 64억 9000만원이었고, 전 재산을 2억 5000만원으로 신고한 후보도 있었다. 최고령은 65세, 가장 젊은 후보는 49세였다.
출신 지역으로는 서울이 10명, 경상도가 9명, 부산이 6명, 전라도가 5명 순이었다. 경기도와 충청도, 강원도, 제주도는 한 명도 후보가 없었다.
대법원이 꾸린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는 이 30명 후보 중에 3명 이상을 추려 대법관 후보로 추천한다. 그러면 김명수 대법원장이 이들 중 1명을 최종 후보자로 제청한다.

대법관 예비 후보 30명
김광태(58·15기) 대전고법원장, 김용석(56·16기) 서울고법 부장판사, 윤준(59·16기) 서울고법 부장판사, 김흥준(58·17기) 서울남부지법원장, 배기열(54·17기) 서울행정법원장, 구남수(58·18기) 울산지법원장, 양현주(58·18기) 인천지법원장, 이창한(57·18기) 제주지법원장, 허부열(57·18기) 수원지법원장, 강영수(53·19기)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김대웅(54·19기) 서울고법 부장판사, 김우진(56·19기) 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김형두(54·19기) 서울고법 부장판사, 이승련(54·20기) 서울중앙지법 민사제1수석부장판사, 한규현(55·20기) 서울고법 부장판사, 김종호(53·21기) 서울고법 부장판사, 김환수(52·21기) 서울고법 부장판사, 서경환(54·21기) 서울회생법원 수석부장판사, 유상재(56·21기) 법원도서관장, 천대엽(56·21기) 서울고법 부장판사, 이흥구(57·22기) 부산고법 부장판사, 김경란(51·23기) 특허법원 부장판사, 신숙희(51·25기) 부산고법 창원재판부 판사, 이영주(53·22기) 전 사법연수원 부원장, 장경찬(65·13기), 최진수(58·16기), 이광수(58·17기) 변호사, 성창익(49·24기)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 남형두(55·18기) 연세대 로스쿨 교수, 김인회(56·25기) 인하대 로스쿨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