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는 '대리 기사'가 아니다…술자리 동원·운전 강요한 유도팀 지도자, 징계 절차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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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는 '대리 기사'가 아니다…술자리 동원·운전 강요한 유도팀 지도자, 징계 절차 착수

2025. 08. 14 11:52 작성2025. 08. 14 15:0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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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kim@lawtal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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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윤리센터, '명백한 인권 침해' 결론

한밤중 술자리 호출에 대리운전까지…'인권 침해' 유도 지도자, 대한체육회 징계 심의 오른다

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 이미지.

대회 기간 중 술에 취한 관계자를 위해 선수를 대리 기사로 쓴 유도 지도자가 징계 심의를 받게 됐다. 한밤중 잠든 선수를 깨워 술자리에 부르고, 무릎 부상으로 고통받는 선수에게 대회 출전을 강요한 유도 지도자 A씨의 비위 행위가 스포츠윤리센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선수들은 A 지도자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부당한 지시를 상습적으로 내렸다고 호소했다.


한밤중 술자리 호출, 부상 선수 출전 강요

사건의 발단은 A 지도자의 상습적인 갑질이었다. A 지도자는 대회 기간 중 술에 취한 유도계 관계자를 숙소까지 데려다주라며 선수에게 운전을 시켰다. 심지어 잠들어 있는 선수를 깨워 술을 따르게 하는 일도 있었다. 한 선수는 무릎 부상을 당했음에도 A 지도자가 "팀 성적을 내야 한다"며 출전을 강요해 결국 부상이 악화되는 피해를 입었다.


"계약서에 명시된 의전"…코치의 반박

논란이 불거지자 A 지도자는 자신의 행위가 계약에 따른 정당한 업무 지시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선수들이 근로계약서상 부대 활동으로 관계자 의전을 하게 돼 있다"고 반박했다. 술자리 요구에 대해서도 "선수가 먼저 연봉 협상을 원해 마련된 자리"였다며 책임을 선수에게 돌리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선수들의 용기 있는 폭로…"명백한 인권 침해"

결국 선수들은 스포츠윤리센터(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설립된 독립적 인권 기구)의 문을 두드렸다. 선수들은 지도자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부당하고 상습적인 지시가 있었다고 호소하며 A 지도자의 행위를 신고했다. 스포츠윤리센터는 조사를 거쳐 A 지도자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센터는 "지위의 상하관계를 이용해 선수들에게 부당한 지시를 지속해서 강요한 명백한 인권 침해 행위"라고 명확히 결론 내렸다.


공은 대한체육회로…정식 징계 절차 착수

스포츠윤리센터의 '징계 요구' 결정에 따라 공은 대한체육회로 넘어갔다. 대한체육회는 관련 규정에 따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해당 사안을 심의하고, A 지도자에 대한 최종적인 징계 수위를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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