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다른 사람 밥 사주면서 나는 안 사줘?" 스테이플러로 여자친구 폭행한 남성
"왜 다른 사람 밥 사주면서 나는 안 사줘?" 스테이플러로 여자친구 폭행한 남성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해주지 않는다며 여자친구를 수차례 폭행하고, 감금한 남성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셔터스톡
여자친구가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해주지 않는다며 수차례 폭행하고, 감금한 남성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지난 26일 창원지법 형사5단독 곽희두 판사는 특수폭행·특수협박·상해·감금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A씨와 피해 여성 B씨는지난해 1월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그러다 두 사람은 함께 살기 시작했는데 그 뒤로 B씨는 수차례 폭행을 당했다. 같은 해 7월, A씨는 원하는 것을 해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폭력을 휘둘렀다. B씨에게 "왜 내 옷을 안 사주느냐", "왜 다른 사람은 밥을 사주면서 나는 밥을 안 사주느냐" 따지기도 했다. 이어 집 안에 있던 스테이플러로 B씨의 머리를 때리거나 옆구리와 입을 찍을 듯 위협하고, B씨가 도망가려고 하자 신고를 못 하도록 휴대전화를 빼앗고 B씨를 집에 감금했다.
이어 8월에는 B씨가 다른 남자와 연락한다고 의심해 휴대전화를 부수고 주먹으로 얼굴 등을 무차별적으로 때리기도 했다. 부엌에서 흉기를 들고 와 "차라리 죽어라"라고 말하며 B씨를 협박하기도 했다.
사건을 맡은 곽희두 부장판사는 A씨에게 징역형을 선고했다. 그 이유에 대해 "범행 수법이나 피해 정도 등에 비추어 죄질이 불량하다"며 "피해자 B씨는 반복된 범행으로 인해 상당한 고통을 입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A씨가 여러 차례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고 특수상해죄로 인한 누범기간 중에 재범했다"며 선고 배경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