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개 병원 전공의 6,415명(55%) 사직서 제출…1,630명 근무지 이탈
100개 병원 전공의 6,415명(55%) 사직서 제출…1,630명 근무지 이탈
세브란스병원, 성모병원 근무 이탈자 많아
수술 취소 25건 등 총 34건 피해 발생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
정부가 전국 100개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점검을 한 결과, 소속 전공의 55%가 사직서를 제출했고, 사직서 제출자 중 25%는 근무지를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19일 오후 11시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을 점검한 결과, 소속 전공의의 55% 수준인 6,415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직서 제출자의 25%인 1,630명이 근무지를 이탈했다.
이들 100개 병원에는 전체 전공의 1만 3,000명의 약 95%가 근무한다.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브리핑에서 “근무지 이탈자는 세브란스병원, 성모병원 등에서 상대적으로 많았고, 나머지 병원에서는 이탈자가 없거나 소수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 말했다. 병원들은 이들이 낸 사직서는 수리하지는 않았다.
보건복지부는 지금까지 총 831명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내렸다. 복지부는 이날 50개 병원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해 근무지에 나타나지 않은 전공의에게는 다시 업무개시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전날부터 운영한 의사 집단행동 피해 신고·지원센터에 접수된 피해 상담 사례는 총 34건이었고 수술 취소 25건, 진료 예약 취소 4건, 진료 거절 3건, 입원 지연 2건 등이 있었다.
센터에 신고되지 않은 피해 사례를 포함하면 수술 취소 사례 등은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박 차관은 “1년 전부터 예약된 자녀의 수술을 위해 보호자가 회사도 휴직했으나, 갑작스럽게 입원이 지연된 안타까운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는 이러한 피해 사례를 검토해 환자 치료에 공백이 없도록 신속히 지원하고, 필요하면 소송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전공의 여러분께서는 환자 곁으로 돌아가 주시길 바란다”며 “여러분의 뜻을 표현하기 위해 환자의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일은 정말로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