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중 시비 붙어 소주병 들고 ‘현피 방송’ 한 유튜버
방송 중 시비 붙어 소주병 들고 ‘현피 방송’ 한 유튜버

뉴스 속에 숨은 법까지 알기 쉽게 전달합니다. 로톡뉴스가 취재하고 전하는 실생활의 법, 꼭 필요한 법조 이슈.
개인방송을 보다보면 방송자를 자극하는 댓글을 다는 시청자들이 있는데요. 이에 화가 난 한 유튜버가 시청자를 찾아가 폭행한 사건이 있습니다.
임 모(27)씨는 작년 9월 4일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에 있는 한 식당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하여 ‘현피 방송’이라는 제목으로 유튜브 방송을 하고 있었습니다. ‘현피’는 현실에서 만나 싸움을 벌인다는 의미의 은어인데요. 방송 중 임 씨는 시청자 A씨가 “'어디냐”고 물어보자 시비가 붙게돼 서로 욕설을 하면서 회기역 앞길에서 만나기로 합니다.
두 사람은 새벽 3시 35분쯤 회기역 앞길에서 만났는데요. 임씨는 A씨가 자신에게 욕설을 했다는 이유로 A씨가 타고 온 승용차 조수석 문짝을 발로 걷어찼습니다. 차량은 수리비 견적이 60만 5700원 나올 만큼 파손되었습니다. 임씨는 이어 A씨가 항의한다는 이유로 미리 비닐봉지에 담아간 빈 소주병을 꺼내 A씨의 머리를 1회 내리쳤습니다. 임씨는 이후 A씨에게 제압당해 바닥에 누운 상태에서 깨진 소주병 조각을 손에 들고 A씨의 이마와 뒤통수 부위를 수회 찔러 전치 2주의 상해를 가했습니다. 결국 임씨는 재물손괴와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법원은 유튜브 방송 중 시비가 붙은 시청자를 찾아가 실제 싸움을 한 유튜버 임 모(27)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습니다(2017고단3873).
재판부는 "피고인은 위험한 물건을 휴대하여 피해자에게 상해를 가하고, 피해자 소유의 재물을 손괴하였다"고 판시했습니다.
한편 임 씨는 재판에 불출석했는데요. 법원은 공시송달로 소환하고 불출석 상태에서 재판을 진행한 끝에 실형을 선고한 것입니다. 공시송달이란 당사자의 주소를 알 수 없을 때 법원 게시판이나 관보 등에 게시하는 것으로 대신하는 제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