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차 실려 2시간 넘게 병원 4곳 전전…10대 결국 숨져

글자 크기 설정

미리보기

더 이상 어렵지 않은 법을 위한 인터넷 신문 로톡뉴스를 만나보세요. 법 전문가들의 다양한 생각과 가치를 생생히 전달합니다.

구급차 실려 2시간 넘게 병원 4곳 전전…10대 결국 숨져

2023. 03. 29 14:52 작성
박선우 기자의 썸네일 이미지
sw.park@lawtalknews.co.kr

글자 크기 설정

미리보기

더 이상 어렵지 않은 법을 위한 인터넷 신문 로톡뉴스를 만나보세요. 법 전문가들의 다양한 생각과 가치를 생생히 전달합니다.

전문의 부재 등 이유로 입원 거절당해

경찰 "병원·소방당국 과실 여부 조사 계획"

4층 건물에서 추락한 10대가 구급차에 실린 채 병원을 2시간여 찾아다니다 끝내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셔터스톡

대구의 한 건물에서 추락한 10대 청소년이 구급차에 실린 채 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찾아 헤매다 심정지로 사망했다.


지난 28일 대구 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2시 15분쯤 대구 북구 대현동의 한 4층 건물에서 A양(17)이 추락했다. 이 사고로 A양은 우측 발목과 왼쪽 머리를 다쳤다.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는 오후 2시 34분쯤 A양을 동구의 한 종합병원으로 옮겼지만, 치료할 전문의가 없다는 이유로 입원을 거절당했다. 20분 뒤 구급대는 중구의 한 상급종합병원에 도착했지만 응급환자가 많아 수용이 불가능하다는 답변에 다시 병원을 찾아 나섰다.


이후 A양을 실은 구급차는 다른 병원 두 곳에서도 그대로 돌아서야 했다. A양은 오후 4시 30분쯤 달서구의 한 종합병원에 인계되는 과정에서 심정지 상태가 됐다. 구급대가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조치를 하며 A양을 대구가톨릭대병원으로 옮겼지만, 이미 숨진 후였다. A양이 구급차에 탄 지 약 2시간 만이었다.


소방 관계자는 당시 상황에 대해 "대구 시내의 거의 모든 병원에 전화했었다고 보면 된다"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양을 이송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병원과 소방당국 등을 상대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기사는 로톡뉴스의 윤리강령에 부합하는 사실 확인을 거쳤습니다.

독자와의 약속

나만 모르는 일상 법률 상식, 매일 아침 배달해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