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가방 속 아이 시신' 친모 추정 용의자, 울산에서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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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가방 속 아이 시신' 친모 추정 용의자, 울산에서 검거

2022. 09. 15 12:26 작성2022. 09. 15 12:3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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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park@lawtal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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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2명 살해한 혐의…법원, 범죄인 인도 심사 진행 예정

뉴질랜드 여행 가방 속 아이 시신 사건 용의자로 지목된 한국계 뉴질랜드인 여성이 울산에서 붙잡혔다. 이 여성은 지난 2018년 국내에 들어와 도피 생활을 이어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AP연합뉴스

뉴질랜드에서 여행 가방 속 시신으로 발견된 아이들의 어머니로 추정되는 40대 여성이 울산에서 붙잡혔다.


15일 경찰청에 따르면, 울산중부경찰서는 뉴질랜드에서 자녀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한국계 뉴질랜드인 여성 A씨를 이날 울산의 한 아파트에서 검거했다.


지난 2018년 국내 입국⋯잠복수사 끝에 검거

A씨는 지난 2018년 뉴질랜드 오클랜드 지역에서 자녀 2명(당시 7살·10살)을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뉴질랜드 경찰은 지난달 오클랜드의 한 주민이 온라인 경매로 구입한 여행가방에서 어린이 시신 2구가 발견되자 살인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했다. 시신은 최소 3~5년간 가방 안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가방이 보관돼 있던 창고를 장기 임차한 사람은 A씨였다. A씨는 어릴 적 뉴질랜드로 이민을 가 국적을 취득했으며, 그의 남편은 뉴질랜드 국적으로 지난 2017년말 암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질랜드 경찰은 A씨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서(중범죄 피의자에 적용되는 국제수배)를 발부받아 한국 경찰에 공조 수사를 요청했다.


국제형사사법 공조법에 따라, 외국의 요청이 있는 경우 국내 수사기관은 관련 형사 사건에 대한 수사나 재판에 협조할 수 있다. 이러한 공조 범위에는 사람 또는 물건의 소재에 대한 수사도 포함돼 있다(제5조 제1호).


경찰청은 뉴질랜드 인터폴과 협력해 지난 2018년 7월 국내에 입국한 A씨의 체류 기록과 진료 기록, 전화번호 등을 통해 소재를 추적했다. 이후 울산 중부경찰서 형사팀이 A씨 소재에 대한 첩보를 입수해 주변 CC(폐쇄회로)TV 확인 후, 잠복수사 끝에 A씨를 검거했다. 당시 A씨는 별다른 저항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뉴질랜드 경찰은 A씨의 본국 송환을 요청한 상황이다. 추후 A씨에 대한 법원의 범죄인 인도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법원 판단에 따라 뉴질랜드 측에 신병인도 여부가 결정된다.


뉴질랜드는 한국과 범죄인 인도조약이 체결돼 있다. 범죄인 인도법에 따르면, 국내외법상 사형이나 무기징역, 1년 이상 징역 등에 해당하는 범죄를 저지른 경우엔 요청 국가로 범죄인을 인도할 수 있다(제6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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