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시절 성범죄 당했는데 솜방망이 처벌…결국 직접 단죄 나선 20대 여성
고교 시절 성범죄 당했는데 솜방망이 처벌…결국 직접 단죄 나선 20대 여성
10년 만에 코치 찾아가 흉기로 찔러

10년 전 성범죄 재판 결과에 불만을 품은 20대 여성이 당시 코치를 흉기로 찌른 사건이 발생했다. /셔터스톡
10년 전 성범죄 재판 결과에 불만을 품은 20대 여성이 스승이었던 코치를 흉기로 찌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법 시스템에 대한 불신이 1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결국 사적 복수라는 비극으로 이어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17일, 40대 남성 코치 B씨를 흉기로 찌른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 16일 저녁 7시 10분쯤 서울 노원구의 한 스케이트장에서 벌어졌다. 10년 만에 스승을 찾아온 제자의 손에는 날카로운 흉기가 들려 있었다. A씨가 휘두른 흉기는 B씨의 얼굴과 목 등 신체 여러 곳을 향했다.
10년 묵힌 분노의 칼날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동기를 털어놓았다. A씨는 "약 10년 전 고등학생 시절 코치 B씨에게 성범죄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의 분노를 폭발시킨 것은 법원의 판결이었다. A씨는 "당시 재판 결과가 벌금형에 그쳤다"며 10년간 쌓아온 억울함과 분노를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10대 시절의 끔찍한 기억과 법원의 판결에 대한 깊은 불신이 결국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진 셈이다.
흉기에 찔린 코치 B씨는 즉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확인됐다. 경찰은 과거 판결 내용과 이번 범행의 직접적인 연관성 등을 다각도로 살필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