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권 거래' 유인해 냉동창고서 60대 살해 혐의…파주 카페 업주 구속
'상품권 거래' 유인해 냉동창고서 60대 살해 혐의…파주 카페 업주 구속
실종 신고 추적 끝에 냉동창고서 시신 확인

사건 발생 카페의 모습 /연합뉴스
경기 파주시 문산읍 소재 카페의 외부 냉동창고에서 60대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되어 경찰이 범행 경위 규명에 나섰다.
경찰은 지난 4일 오전 0시경 서울에서 A씨에 대한 실종 신고를 접수한 후 위치를 추적했다.
같은 날 오후 2시경 해당 카페 본건물 옆 컨테이너 구조물(약 30㎡) 냉동창고 내부에서 얼어붙은 상태의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동선 추적을 통해 서울 영등포에서 30대 카페 사장 B씨를 피의자로 긴급 체포했다.
상품권 거래 목적으로 첫 만남…구속영장 발부
조사 결과 피해자 A씨와 피의자 B씨는 사건 발생 전날인 지난 3일 해당 카페에서 처음 접촉했다.
A씨는 상품권을 현금화하는 이른바 '상품권깡' 유통과 관련해 B씨와 이야기를 나누고자 방문했으며, 두 사람 사이에 기존 친분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B씨가 "상품권이 창고 안에 있다"며 A씨를 냉동창고로 유인한 정황을 포착했다.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은 B씨에 대해 피유인자 살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영업 중단 후 범행 정황…부검으로 정확한 사인 규명
외지 방문객이 많던 해당 유명 카페는 B씨가 사건 당일인 3일부터 직원들에게 출근하지 말라고 한 뒤 임시 휴무 안내를 붙이고 문을 닫았다.
경찰은 B씨가 냉동창고에서 A씨를 살해한 뒤 방치한 것인지, 아니면 생존 상태로 가둬 숨지게 했는지 등 구체적인 사망 원인과 경위를 규명하기 위해 부검을 진행하고 있다.
혐의 입증 시 예상되는 법적 처벌 수위
대한민국 형법상 단순 살인죄(제250조 제1항)는 사형,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정하고 있다.
나아가 이번 사건처럼 사람을 유인해 살해한 '약취·유인 등 살인' 혐의(제291조 제1항)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법정형은 사형, 무기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으로 한층 무거워진다.
향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와 경찰 수사를 통해 범행의 고의성 및 계획성, 구체적인 가해 수법이 구체화되면 법원에서 중형 선고가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