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충격기 고문, 강제 삭발…친구의 배신은 악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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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충격기 고문, 강제 삭발…친구의 배신은 악마였다

2026. 05. 04 11:02 작성
최회봉 기자의 썸네일 이미지
caleb.c@lawtal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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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한 친구에게 수면제 먹이고 2100만원 뜯어내

술에 취해 기억을 잃는 친구를 상대로 2100만 원을 편취하고 음료에 수면제를 타거나 전기충격기로 화상을 입히는 등 가혹행위를 저지른 사건이 발생했다. / AI 생성 이미지

술에 취해 기억을 잃은 친구를 상대로 2100만 원을 편취하고, 음료에 수면제를 타거나 전기 충격기로 화상을 입히는 등 가혹행위를 일삼은 충격적인 사건이 드러났다.


법조계는 “단순 사기를 넘어선 중범죄 복합체”라며 “고소 전 섣부른 합의는 절대 금물”이라고 한목소리로 경고했다.


"기억 안 나지?"…지옥으로 변해버린 술자리


피해자는 술에 취하면 기억을 잘 못한다는 약점을 친구에게 그대로 이용당했다.


가해자는 피해자가 술에 취해 기억하지 못하는 점을 악용해, 가지도 않은 유흥주점 비용을 청구하거나 실제 40만 원에 불과한 술값을 200만~300만 원으로 부풀려 뜯어냈다. 심지어 “같이 인터넷 도박을 하다 돈을 잃었다”는 새빨간 거짓말로 돈을 요구하는 등, 총 2,100만 원을 반복적으로 편취했다.


수면제, 전기충격기, 그리고 바리깡…도를 넘은 가혹행위


범행은 단순한 금전 편취에서 그치지 않고 끔찍한 신체적 폭력으로 이어졌다. 가해자는 피해자의 음료에 몰래 수면제를 넣는가 하면, 전기충격기(또는 유사 기기)를 사용해 2~3회에 걸쳐 총 10여 차례 신체에 화상을 입혔다.


피해자의 몸에는 당시의 끔찍했던 기억처럼 선명한 흉터가 남았다. 심지어 피해자가 술에 취해 잠든 틈을 타, 의사에 반해 머리카락을 바리깡으로 밀어버리는 모욕적인 행위까지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실형 가능성 충분"…법조계의 엄중한 경고


사건을 접한 법률 전문가들은 사안의 심각성을 강하게 지적하며 실형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최원석 변호사는 "수면제 투약은 약취·감금 또는 강도에 준하는 중범죄로 실형 가능성이 있습니다"라고 분석하면서, "전기충격기를 이용한 반복적 화상 행위는 특수상해에 해당할 수 있으며, 반복성과 고의성이 인정될 경우 처벌 수위가 상당히 높습니다"라고 경고했다.


고용준 변호사 역시 "반복된 금전 편취와 약물 의심, 전기충격기 사용에 따른 상해까지 결합된 사안으로 사기와 특수상해가 함께 문제될 가능성이 높고, 죄질은 상당히 중합니다"라고 평가하며, 여러 범죄가 결합된 만큼 중형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고소 전 합의는 금물"…전문가들이 제시한 유일한 해법


전문가들은 피해 회복을 위한 최선의 전략으로 '선(先) 고소, 후(後) 합의'를 강력히 권고했다.


서아람 변호사는 "현재 사건은 형사 리스크가 매우 큰 유형이기 때문에, 수사가 진행될수록 상대방이 처벌 회피를 위해 적극적으로 합의를 시도할 가능성이 큽니다"라며 "그러나 피해자가 고소 전에 합의를 시도하면 협상력이 크게 떨어질 수 있습니다"라고 명확히 조언했다.


가해자가 형사 처벌이라는 현실적인 압박을 느껴야만 제대로 된 피해 보상에 나설 것이라는 판단이다.


변호사들은 지금이라도 당장 화상에 대한 진단서를 발급받고, 목격자 진술, 사과 녹취 등 확보된 증거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즉시 고소 절차에 돌입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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