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도서벽지 초·중·고생 1,000명 대상 찾아가는 법교육 실시
법무부, 도서벽지 초·중·고생 1,000명 대상 찾아가는 법교육 실시
마약·학교폭력·디지털성범죄 예방교육 실시
보길도·소안도 등 14개교 방문

법무부가 완도·신안 등 섬 지역 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마약·학교폭력·디지털성범죄 예방을 주제로 ‘찾아가는 법교육’을 실시했다. /법무부
법무부가 전남 완도, 신안 등 섬마을 초·중·고등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법교육'을 실시했다. 25일부터 5일간 진행된 이번 교육은 도서벽지 청소년들의 법교육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 주제는 최근 사회 문제로 떠오른 마약예방, 학교폭력예방, 디지털성범죄예방 등이었다. 법학 전공 법교육 전문강사들이 단순 지식 전달이 아닌 토론과 발표, 퀴즈 등 참여형 수업으로 진행했다.
특히 초등학생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보길초등학교 4학년 한 학생은 "젤리를 좋아하는데 마약이 젤리처럼 생길 수도 있다고 해서 너무 놀랐고 무서웠어요"라며 "모르는 사람이 젤리를 주면 선생님이나 부모님께 보여드릴 거예요"라고 말했다.
최근 마약류가 젤리, 초콜릿 등 일반 과자로 위장해 유통되는 사례가 늘면서 청소년 마약 노출 위험이 커지고 있다. 법무부는 이런 현실을 반영해 학생들 눈높이에 맞는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소안중학교 담임교사는 "아이들이 접하기 어려웠던 특별한 교육이었다"며 "뉴스에서만 보던 청소년범죄의 심각성과 위험성을 알게 된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번 교육은 전남 신안군 하의면의 하의초·중·고, 해남군의 황산초, 마산초, 북평초, 어란진초, 송지초·고, 완도군의 완도여중·고, 금일초, 보길초, 소안중 등 14개 학교에서 총 29회에 걸쳐 진행됐다.
학교별로는 완도고가 368명으로 가장 많았고, 완도여중 261명, 송지고 76명, 송지초 63명 순이었다. 가장 작은 규모는 어란진초 5학년 5명이었지만, 법무부는 학생 수와 관계없이 모든 학교를 방문했다.
법교육 전문강사는 법무부 장관이 위촉한 자로, 법교육 전문강사 양성과정을 수료하고 이론과 시연 평가를 통과한 전문가다. 이들은 법무부의 법교육 온라인 플랫폼인 '이로운법'에 수록된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수업을 진행했다.
정성호 법무부장관은 "학교 헌법교육을 강화하고 청소년이 준법의식을 갖춘 민주시민으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어디라도 찾아가는 법교육'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