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차가 고속도로로 굴러떨어져 5중 추돌 "기름 넣고 화장실만 갔는데"
무인차가 고속도로로 굴러떨어져 5중 추돌 "기름 넣고 화장실만 갔는데"
중립기어 둔 승용차, 경사진 휴게소서 굴러내려 6명 부상
충남 논산 호남고속도로서 발생한 연쇄추돌사고

충남 논산소방서 제공 / 연합뉴스
전날 밤 9시 12분. 충남 논산시 벌곡면 호남고속도로 벌곡휴게소에서 한 운전자가 모닝 승용차에 기름을 넣고 있었다. 주유를 마친 운전자는 변속기어를 중립에 놓고 차를 세워둔 채 화장실로 향했다.
그러나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차량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경사진 휴게소 도로를 따라 탑승자 없는 모닝이 굴러내려갔다.
연쇄 추돌로 이어진 상황
탑승자 없는 모닝은 휴게소 출구를 벗어나 호남고속도로 본선으로 진입했다. 대전 방향으로 달리던 승용차 한 대가 모닝과 추돌했다.
첫 번째 추돌이 발생한 후 뒤따르던 차량 3대가 연달아 사고 차량과 부딪히며 총 5대가 연루된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6명 부상, 생명에는 지장없어
이번 사고로 총 6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모든 부상자가 경상을 입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충남소방본부는 사고 신고 접수 직후 구급차와 소방차를 현장에 긴급 투입해 부상자들을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전했다.
안전조치 의무 관련 조사 진행
고속도로순찰대 관계자는 "운전자가 경사진 곳에서 차량을 중립기어 상태로 두고 자리를 비운 것이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도로교통법 시행령 제11조 제3항에 따르면 경사진 곳에 주차할 때는 주차제동장치를 작동하고 바퀴에 고임목을 설치하거나 조향장치를 도로 가장자리 방향으로 돌려놓는 등의 안전조치를 취해야 한다.
경찰은 현재 사고를 낸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안전조치 의무 위반 여부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