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초등생 5명 장애 여학생 ‘집단 성추행’ 파문…가해자 부모 “장난인데 왜 일 키워?"

글자 크기 설정

미리보기

더 이상 어렵지 않은 법을 위한 인터넷 신문 로톡뉴스를 만나보세요. 법 전문가들의 다양한 생각과 가치를 생생히 전달합니다.

용인 초등생 5명 장애 여학생 ‘집단 성추행’ 파문…가해자 부모 “장난인데 왜 일 키워?"

2024. 08. 26 11:05 작성
최회봉 기자의 썸네일 이미지
caleb.c@lawtalknews.co.kr

글자 크기 설정

미리보기

더 이상 어렵지 않은 법을 위한 인터넷 신문 로톡뉴스를 만나보세요. 법 전문가들의 다양한 생각과 가치를 생생히 전달합니다.

JTBC 보도 캡처

경기 용인의 한 초등학교에서 4학년 남학생 5명이 언어 장애를 가진 여학생 1명을 여러 차례 성추행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와 관련해 일부 가해 학생 부모는 “장난에서 시작한 일을 왜 이렇게 크게 만드는지 모르겠다”며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여 공분을 사고 있다.


피해 학생은 사건 발생 후 이상행동을 보이는 등 2차 피해를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경찰과 JTBC 보도 등에 따르면 지난 4~5월 가해 학생들이 피해 학생의 신체를 여러 차례 추행했고, 이를 파악한 교사가 경찰에 신고해 수사가 진행 중이다.


피해 학생 부모 A씨는 JTBC와 인터뷰에서 “가위바위보 놀이에서 여러 가지 벌칙이 있었다고 한다. 그중 하나가 아이 성기를 만지는 것이었나 보다”고 말했다.


가해 학생들은 피해 학생이 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계속 괴롭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피해 학생이 말을 하지 못해서 이르지 않을 줄 알았다"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가해 학생들은 피해 학생의 거부 의사에도 지속해서 괴롭힌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학교로부터 ‘(가해) 아이들을 접근 금지 신청하겠냐’는 뜬금없는 통보 전화를 받고 뒤늦게 딸의 피해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학교 측은 “성 관련 사건은 경찰에 신고부터 해야 한다”는 이유로 구체적인 피해 사실을 알려주지 않았기에, A씨는 경찰로부터 피해 사실을 전해 들어야 했다.


학교 측은 가해 학생들과 피해 학생을 분리 조치하지 않고, 가해 학생들에 대해 일시적으로 등교를 정지시키는 데 그쳤다. 이후 용인교육지원청에서 전담 조사관들이 파견됐다.


JTBC가 학교폭력심의위원회 회의록을 들여다본 결과, 가해 학생들은 여러 번 성추행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친구들이 시켜서 억지로 그랬다”며 서로 책임을 떠넘겼다.


일부 가해 학생 부모는 JTBC에 “장난에서 시작한 일을 왜 이렇게 크게 만드는지 모르겠다”며 “학교에서 피해 학생이 장애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지 않았다. 피해 학생을 놀리거나 만지지 말라고 했다면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해당 사건에 대해 가해 학생과 학교 측을 상대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나만 모르는 일상 법률 상식, 매일 아침 배달해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