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 학생은 ‘2,700원짜리’…같은 식당의 도지사와 국회의원은 ‘2만 8,000원짜리'
기숙사 학생은 ‘2,700원짜리’…같은 식당의 도지사와 국회의원은 ‘2만 8,000원짜리'
충북학사 기숙사에서 열린 정책 간담회

대학생 기숙사 식당에서 함께 식사한 고위 관료와 학생의 한끼 밥값이 10배 이상 차이가 나, 비난을 받고 있다./셔터스톡
김영환 충북지사와 충북 국회의원 등이 대학생 기숙사 건물에서 정책 간담회를 마친 뒤 학생들과 함께 식사하는 과정에서 ‘특식’을 받아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15일 MBC충북 뉴스에 따르면 지난 9일 충청북도는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충북학사 기숙사에서 주요 현안과 내년도 정부 예산 사업을 논의하는 예산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충북학사는 서울 소재 대학교에 재학 중인 충북 지역 학생 356명이 거주하는 기숙사로, 이 자리에는 김영환 충북지사와 지역 국회의원 8명, 주요 실무진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간담회를 마친 뒤 기숙사 내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이들의 메뉴가 문제가 되고 있다.
김 지사와 국회의원, 수행원들에게는 전복 내장 톳밥, 아롱사태 전골, LA 돼지갈비찜, 장어튀김 등 10가지 음식이 제공됐다. 반면 학생들의 식판에는 카레밥과 된장국, 단무지 등이 담겼다.
저녁 재료 원가만 따지면 갈비찜이 포함된 만찬은 2만8,000원, 학생들의 카레밥은 2,700원이었다. 무려 10배 이상 차이가 났다.
이에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내용을 전하면서 “권위 의식에 절은 구태를 아직도 버리지 못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