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다낭 공항 라운지서 포착된 한국인 관광객, 공공장소 에티켓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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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다낭 공항 라운지서 포착된 한국인 관광객, 공공장소 에티켓 논란

2025. 09. 19 11:47 작성
조연지 기자의 썸네일 이미지
yj.jo@lawtal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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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자유와 공공의 질서 사이

출처 보배드림

최근 베트남 다낭 국제공항 라운지에서 일부 한국인 여행객들이 부적절한 행동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온라인에 공개된 사진에는 공용 테이블에 맨발을 올리거나, 다른 이용객이 쉬어야 할 자리에 누워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 사건은 해외여행 중 개인의 행동이 국가 이미지에 미치는 영향과 공공장소에서의 에티켓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확인되지 않은 국적 대신 '공공 에티켓'에 초점

이번 논란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물로부터 시작됐다. 글쓴이는 사진 속 인물들을 '한국인으로 추정'하며, 다른 외국인과 현지 직원들이 불편해하는 모습을 전했다.


기존 기사들은 이 '추정'을 기정사실화하며 '어글리 코리안'과 같은 자극적인 표현을 사용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특정 국적이 아니라, 공공장소에서의 행동 그 자체다. 공항 라운지는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함께 이용하는 공간이다.


이곳에서의 행동은 개인의 자유를 넘어 다른 사람들의 편의를 고려해야 하는 '공공 에티켓'의 영역에 속한다. 여행의 피로를 이유로 공공시설물을 부적절하게 사용하거나 타인에게 불편을 주는 행위는 어떤 국적의 사람이든 비판받아 마땅하다.


법적 책임, 단순한 '매너' 이상의 문제

이러한 행동은 단순한 매너 부족으로 끝나지 않고, 현지 법규에 따른 법적 책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


베트남 현지법: 베트남의 '행정위반처벌법'은 공공장소에서의 질서 위반 행위를 규제한다.

공공시설물 부적절 사용이나 타인에게 불편을 주는 행위는 경고나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될 수 있다. 특히 공항은 보안과 질서 유지가 중요한 특수 공간이므로, 더욱 엄격한 규정이 적용된다.


한국 법 적용의 한계: 한국 형법은 해외에서 발생한 내국인의 중대 범죄를 다루는 '속인주의'를 채택하고 있다. 하지만 공공장소에서의 경미한 에티켓 위반은 처벌 대상이 되기 어렵다.


결과적으로 사진 속 행동은 베트남 현지 법에 따라 경미한 행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지만, 한국에서 별도의 법적 처벌을 받기는 어렵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법적 처벌 여부를 떠나, 해외에서는 개인의 행동이 곧 국가의 이미지로 연결된다는 사실이다.


'책임 있는 관광객'을 위한 제언

2023년 베트남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약 457만 명으로, 베트남 전체 외국인 관광객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다낭은 '경기도 다낭시'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로 한국인에게 사랑받는 도시다.


한국인이 많이 방문하는 만큼, 우리의 행동이 현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우리의 행동이 현지인들에게 한국에 대한 인상을 심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여행 전 방문 국가의 문화와 공공장소에서의 에티켓을 미리 숙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여행사나 관련 기관 역시 이러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하며, 여행객들이 '자유로운 여행자'를 넘어 '책임 있는 관광객'이 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해외에서의 행동은 '나 하나쯤이야'라는 가벼운 생각이 아닌, '나는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책임감에서 출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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