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에서 외국인에 성폭행당할 뻔⋯'안전지대' 인천공항이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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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에서 외국인에 성폭행당할 뻔⋯'안전지대' 인천공항이 위험하다

2019. 11. 21 13:48 작성
조하나 기자의 썸네일 이미지
one@lawtal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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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장 여성 화장실에 숨어 사람 들어오길 기다렸던 인도네시아인

'국가 중요 시설' 인천국제공항 내 범죄 증가⋯관리할 경찰 인력은 감소'

인천국제공항 화장실에서 여성 면세점 직원을 성폭행하려던 인도네시아 국적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 화장실에서 여성 면세점 직원을 성폭행하려던 인도네시아 국적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다행히 성폭행은 미수에 그쳤다.


인천공항 경찰단은 21일 성폭력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인도네시아 국적의 남성 A(2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 3분쯤 인천공항 제1터미널 3층에 위치한 출국장 여자 화장실에서 면세점 여직원 B씨에게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적이 드문 여성 화장실에서 피해자 기다린 인도네시아인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출국장 내 비교적 인적이 드문 여성 화장실 피해자를 기다렸다. 화장실 칸막이 안쪽에 숨은 채였다. B씨가 A씨가 숨어있는 화장실 옆 칸으로 들어오자, 칸막이 위를 넘어가 범행을 시도했다.


B씨가 소리를 지르며 저항하자 A씨는 도망갔다. 화장실 밖에는 50대 남성 환경미화원이 있었고, A씨를 붙잡아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항경찰단은 A씨를 현장에서 긴급체포했다.


A씨는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갈아타기 위해 잠시 내린 환승객이었다. 검거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다고 한다. 경찰조사에선 "(범행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연간 5000만명 이용하는 인천국제공항⋯ 공항 관리하는 경찰은 200명 수준

인천공항은 다른 곳에서 비해 안전하다는 인식이 많다. 연간 5000만명이 이용하는 데다, 검문 검색이 일상화돼있고, 폭발물 탐지견을 동반한 순찰대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천공항 안에서 발생하는 범죄는 느는 추세다. 2015년 149건, 2016년 136건, 2017년 160건이 발생했다. 이 중에서 폭력 범죄는 28건(2015년)에서 42건(2016년), 45건(2017년)으로 꾸준히 늘었다.


성범죄는 증가 추세가 더 뚜렷하다. 2015년 5건이던 공항 내 성범죄는 2017년 9건, 2018년(9월 기준) 10건으로 증가했다. 2016년에 성범죄는 한 건도 없었지만 불법 촬영 범죄가 4건 있었다.


반면, 이들을 수사해야 할 인천공항경찰대의 인력은 줄었다. 2013년 234명이던 경찰 인력은 2016년 211명으로 감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의경 배치 인원이 줄어든 게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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