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새벽, 알몸으로 흉기 난동…경찰에 붙잡힌 뒤 이 남성이 한 말
비 오는 새벽, 알몸으로 흉기 난동…경찰에 붙잡힌 뒤 이 남성이 한 말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

새벽 시간, 주택가에서 알몸 상태로 흉기 난동을 부린 남성이 테이저건을 맞고 체포됐다. 이 남성은 경찰에 붙잡힌 뒤 "미래에서 왔다", "나는 터미네이터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네이버 영화 포토·편집=조소혜 디자이너
한 남성이 알몸으로 주택가를 돌아다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들. 그는 "집에 가서 옷을 입으라"고 설득하던 경찰들을 향해 주먹을 휘두르고 발길질을 하더니, 돌연 집으로 들어갔다.
그리고는 흉기를 들고 다시 나타났다. 흉기를 버리라는 말에도 아랑곳 않자, 결국 경찰들은 테이저건(전기충격총)을 꺼내들었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1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남성 A씨를 현장에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6시 40분께 광주 동구 주택가를 비를 맞으며 알몸으로 활보하고 있었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흉기를 휘두르며 난동을 부리다 제압됐다.
직무를 집행하는 공무원을 폭행하거나 협박하면 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적용된다. 형법상 5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이다(제136조). 하지만 A씨처럼 흉기 등 위험한 물건을 가지고 이런 행동을 했다면, 죄목에 '특수'가 붙어 가중처벌된다(제144조).
한편, 경찰에 붙잡힌 A씨는 "(자신은) 미래에서 왔다. 나는 터미네이터다"라고 하는 등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A씨가 정신병력이 있는지 확인 후,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