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결정적 증거, 검찰송치 중 사라졌다?… 집에서 확인하는 '3가지 방법'

글자 크기 설정

미리보기

더 이상 어렵지 않은 법을 위한 인터넷 신문 로톡뉴스를 만나보세요. 법 전문가들의 다양한 생각과 가치를 생생히 전달합니다.

내 결정적 증거, 검찰송치 중 사라졌다?… 집에서 확인하는 '3가지 방법'

2025. 12. 19 15:24 작성
조연지 기자의 썸네일 이미지
yj.jo@lawtalknews.co.kr

글자 크기 설정

미리보기

더 이상 어렵지 않은 법을 위한 인터넷 신문 로톡뉴스를 만나보세요. 법 전문가들의 다양한 생각과 가치를 생생히 전달합니다.

경찰→검찰 송치된 내 증거

누락 여부 확인은 '정보공개청구'와 '열람복사신청'으로

본문의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형 AI로 만든 이미지

고소인 A씨의 밤잠을 설치게 하는 건 피의자가 아니라, 자신이 낸 ‘증거’였다. 경찰에 제출한 수많은 서류와 자료들이 검찰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누락됐을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사건의 운명을 가를 핵심 증거가 통째로 사라질 수 있다는 공포. A씨처럼 경찰서와 검찰청이 너무 멀어 직접 방문하기 힘든 상황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법률 전문가들은 "직접 가지 않아도 방법은 충분하다"고 입을 모은다.


사라진 내 증거?…'송치 기록 누락', 실제로도 일어날까

통상 경찰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때는 관련 서류와 증거물을 모두 넘기는 것이 원칙이다.


형사소송법 제245조의5는 사법경찰관이 사건을 송치할 때 관계 서류와 증거물을 검사에게 송부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법무법인 창세 김정묵 변호사는 "경찰 단계에서 검찰로 송치될 때는 증거·의견서 등 일체가 ‘송치기록 일괄봉인’ 방식으로 이관되므로 일반적으로 누락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가능성이 0%는 아니다.


변호사 서아람 법률사무소의 서아람 변호사는 "간혹 송치 과정에서 일부 서류가 누락되는 사례가 실제로 존재하기 때문에, 확인을 해두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검찰청이 너무 멀다면?…변호사들이 추천하는 '원격 확인' 3단계

법률 전문가들은 단계별 해결책을 제시했다.


1단계: 가장 빠른 '전화 문의'

법률사무소 인도 안병찬 변호사는 "불안하시면 담당 검사실에 전화해서 확인해 보시는 게 첫걸음"이라고 조언했다. 사건이 배당된 검사실에 직접 연락해 증거 목록이 모두 포함됐는지 문의하는 방식이다.


2단계: 확실한 증거 확보 '서면 신청'

전화로 부족하다면 서면 신청으로 넘어가야 한다. 법무법인 태신 성현상 변호사는 "본인이 제출한 자료는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제대로 제출됐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3단계: 방문이 힘들다면 '원격 신청'

검찰청 방문이 어렵다고 포기할 필요는 없다. 김정묵 변호사는 "팩스나 이메일로도 신청서 접수가 가능하며, 거주지 인근 검찰청을 통해 열람복사를 신청하는 방법도 있다"고 덧붙였다. 만약 이 모든 절차가 번거롭다면 변호사를 선임해 대리로 진행하는 방법도 있다. 법률사무소 유(唯) 박성현 변호사는 "상담자분이 직접 진행하기 힘든 부분이 있으시다면 변호사를 선임하여 대리로 열람·복사를 진행하는 방법이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증거 누락 발견했다면…'골든타임' 놓치지 않는 법

만약 확인 결과 실제로 누락된 서류가 발견됐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즉시 담당 검사에게 해당 사실을 알리고 보완을 요청해야 한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해 누락된 자료를 추가로 제출받을 수 있다. 고소인이 보관하고 있던 사본을 직접 검찰에 다시 제출하는 것도 방법이다.


고소인에게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가 온전히 수사기관에 전달되었는지 확인할 정당한 권리가 있다. 「검찰보존사무규칙」 등 관련 규정은 고소인이 본인 진술이 담긴 조서나 직접 제출한 서류를 열람·복사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 사건의 진실은 결국 증거로 말한다. 자신의 사건 기록을 스스로 챙기고 확인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중요한 이유다. 비록 검찰청이 멀리 있더라도 전화, 우편, 팩스 등 다양한 방법의 문은 언제나 열려 있다.

나만 모르는 일상 법률 상식, 매일 아침 배달해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