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만명 투약 가능한 필로폰 902kg 밀수, 역대 최대 규모…징역 30년 선고

글자 크기 설정

미리보기

더 이상 어렵지 않은 법을 위한 인터넷 신문 로톡뉴스를 만나보세요. 법 전문가들의 다양한 생각과 가치를 생생히 전달합니다.

3000만명 투약 가능한 필로폰 902kg 밀수, 역대 최대 규모…징역 30년 선고

2022. 10. 05 16:18 작성
강선민 기자의 썸네일 이미지
mean@lawtalknews.co.kr

글자 크기 설정

미리보기

더 이상 어렵지 않은 법을 위한 인터넷 신문 로톡뉴스를 만나보세요. 법 전문가들의 다양한 생각과 가치를 생생히 전달합니다.

멕시코에서 들여와 다시 호주로⋯시가 3조원 상당 마약 사고팔아

호주 국적 한국계 30대 남성, 국내 법원서 마약 사범 역대 최대 형량

멕시코에서 필로폰 902kg을 비행기 부품에 숨겨 국내로 밀수입한 뒤, 호주로 다시 팔아넘긴 한국계 남성이 마약 사범 역대 최대 형량을 선고받았다. 사진은 비행기 부품(헬리컬기어)에 필로폰이 은닉된 모습. /연합뉴스

멕시코에서 한국으로, 다시 호주로. 항공기 부품에 필로폰 902kg을 넣어 밀수한 마약 사범이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4일, 부산지법 제5형사부(재판장 박무영 부장판사)는 이 사건 A씨에 대해 징역 30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38)는 호주 국적을 가진 한국계로, 지난 2월 베트남에서 붙잡혀 송환된 뒤 줄곧 국내서 재판을 받아 왔다. A씨에게 선고된 징역 30년은 국내 마약 사건 사상 최대 형량이다.


'마약 청정국' 한국 이미지, 밀수에 악용했다

A씨는 지난 2019년부터 호주 마약 밀수조직원들과 함께 활동을 시작했다. 최종 목표는 멕시코에서 양산한 필로폰 902kg을 호주로 옮기는 거였는데, 이 중간 단계에 한국을 끼워 넣었다.


상대적으로 멕시코보다 한국이 마약 범죄가 적어, 해외 세관으로부터 감시를 덜 받는다는 점을 노린 것이다. A씨는 비행기 감속장치 부품(헬리컬기어)을 수입하는 것처럼 속이고 그 안에 마약을 넣어 밀수했다. 세관 의심을 피하기 위해 마약이 들어있지 않은 부품을 몇 차례 먼저 들여보내는 치밀함도 보였다. 호주로 다시 마약을 보낼 때는 한국산 비행기 부품을 수출하는 것처럼 꾸미기도 했다.


이번에 A씨가 취급한 필로폰은 3000만명이 동시 투약 가능한 막대한 분량이다. 검찰 추산 시가 900억원 상당으로, 소매가로는 3조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법은 마약류 가액이 500만원을 넘기는 순간부터 대량범으로 분류하고 가중처벌 한다.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정범죄가중법)은 가액 5000만원 이상에 달하는 마약을 수출입한 경우 무기징역 또는 7년 이상 징역으로 처벌한다(제11조 제2항 제1호).

이 기사는 로톡뉴스의 윤리강령에 부합하는 사실 확인을 거쳤습니다.

독자와의 약속

나만 모르는 일상 법률 상식, 매일 아침 배달해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