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억 마약' 통조림 캔에 숨겨 밀수한 20대, 징역 10년의 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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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억 마약' 통조림 캔에 숨겨 밀수한 20대, 징역 10년의 전말

2025. 09. 12 17:09 작성
조연지 기자의 썸네일 이미지
yj.jo@lawtal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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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법, 야바 6만여 정 밀수 태국인에 중형 선고

대량 마약 밀수 범죄에 엄벌 경고등

본문의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형 AI로 만든 이미지

겉보기에는 평범한 통조림 캔이지만, 그 안에는 12억 원어치의 신종 마약이 숨겨져 있었다. 이 기상천외한 수법으로 마약을 밀수하려던 태국인 A씨가 법의 심판대에 섰고, 결국 징역 10년이라는 중형을 선고받았다. 이번 판결은 날로 교묘해지는 마약 밀수 범죄에 대해 사법부가 얼마나 단호한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평가된다.


12억 원치 마약, '통조림 캔'에 숨긴 이유

20대 태국인 A씨는 태국에 있는 공범과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다. 이들은 추적을 피하기 위해 국제우편물을 이용했고, 세관의 눈을 속이기 위해 마약을 통조림 캔에 넣는 대담한 방법을 택했다.


A씨가 국내로 들여온 마약은 '야바'라는 신종 마약으로, 필로폰과 코데인이 섞여 환각성과 중독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려 6만 535정, 시가 12억 원에 달하는 엄청난 양이었다.


이들은 통조림 캔이 주는 '일상적'이고 '안전한' 이미지 뒤에 끔찍한 범죄를 감추려 했다. 하지만 그들의 치밀한 계획은 결국 공항 세관에서 막혔고, 압수된 마약은 시중에 유통되기 전에 전량 회수됐다.


법원의 단호한 철퇴, 징역 10년

검찰은 이번 범죄의 중대성을 고려해 A씨에게 징역 18년을 구형했다.


그러나 법원은 이보다 낮은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마약 관련 범죄는 사회적 해악이 크고, 피고인이 수입한 마약 양이 많아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며 양형의 이유를 밝혔다.


언뜻 보면 검찰의 구형보다 낮은 형량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법원은 유사 사례와 비교했을 때 A씨의 범행에 대한 엄중한 경고를 담았다. 대법원 양형위원회의 양형기준에 따르면 대량 마약 밀수 범죄의 기본 형량은 징역 8년에서 11년이다.


A씨가 밀수한 마약 양이 기존 판례들보다 훨씬 많았음에도, 법원은 양형 기준의 중간 수준인 징역 10년을 선고하며 적정성과 일관성을 유지했다. 이는 마약의 양과 가액이 많고, 범행 수법이 치밀할수록 더 높은 형량이 부과된다는 법원의 일관된 기조를 보여준다.


마약범죄, 이제는 봐주지 않는다

이번 판결은 단순한 마약 밀수 사건을 넘어선다. 과거와 달리 법원이 마약 범죄에 대해 더욱 엄정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이다. 특히 이번 사건처럼 치밀하게 조직된 국제 범죄의 경우, 가담 정도와 관계없이 중형을 선고해 범죄의 싹을 잘라내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이번 판결은 마약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다시는 이와 같은 범죄를 시도하지 못하도록 경고하는 효과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법의 엄정한 심판은 마약이라는 사회적 독버섯을 뿌리 뽑기 위한 강력한 도구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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