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세대의 은밀한 '오디', 국제우편에 숨은 마약성 의약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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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세대의 은밀한 '오디', 국제우편에 숨은 마약성 의약품

2025. 09. 02 13:40 작성
조연지 기자의 썸네일 이미지
yj.jo@lawtal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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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에 100정"

SNS 단톡방 통해 확산된 위험한 복용법

본문의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형 AI로 만든 이미지

'오디(OverDose, 과다 복용)'라 불리는 위험한 행위가 1020세대 사이에서 은밀히 퍼지고 있다. 국제우편을 통해 마약성 의약품을 밀수입하고 환각을 목적으로 이를 과다 복용하는 사건이 잇따라 적발되면서 젊은 층의 마약 중독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국제우편으로 마약성 약품 밀반입한 대학생

이번 사건의 중심에는 20대 대학생 A씨가 있었다. A씨는 지난해 3월부터 1년간 미국과 일본 등지에서 국제우편을 이용해 코데인과 덱스트로메토르판이 함유된 감기약 등 마약성 의약품 2,188정을 무려 17회에 걸쳐 밀수입했다.


세관 조사 결과, 그는 환각 효과를 위해 한 번에 100정씩 복용하는 극단적인 모습을 보였다.


세관 관계자는 A씨가 조사 후 귀가한 당일에도 마약성 의약품을 다시 주문할 만큼 심각한 중독 증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단순 복용에 그치지 않았다. SNS 비공개 단체 채팅방을 통해 또래들에게 자신의 밀수 수법과 환각 효과를 극대화하는 복용 방법 등을 공유하고, 남은 약을 되팔기도 했다.


SNS로 퍼진 '위험한 공유', 잇따른 적발

A씨가 만든 위험한 소통 공간은 또 다른 청년들을 중독의 늪으로 끌어들였다. 이 채팅방을 통해 마약성 의약품 밀수와 복용 정보를 얻은 22세 대학생 B씨와 10대 후반의 청소년인 C양도 잇따라 적발됐다.


B씨는 A씨가 세관에 검거된 사실을 알고도 마약성 의약품 1,688정을 11회에 걸쳐 몰래 들여왔다. C양 역시 이 커뮤니티를 통해 여러 차례 마약류를 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 당국은 B씨가 조사 후 다른 비공개 채팅방으로 옮겨 활동을 이어갔다고 밝히며 마약 중독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법의 심판대에 선 청년들, 사회적 문제로 확산

이들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되었다. 마약류 취급자가 아닌 이들이 국제우편을 통해 마약성 의약품을 국내로 반입한 행위는 마약류 수입에 해당한다. 현행법은 이러한 행위에 대해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특히 A씨처럼 마약류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판매한 행위는 마약의 폐해를 널리 확산시키는 행위로 간주되어 더 무거운 책임을 물을 수 있다.


세관은 SNS와 해외 직구 활성화로 마약류 정보가 청소년에게까지 쉽게 퍼지고, 처음 마약에 노출되는 연령도 낮아지는 추세라며 경각심을 촉구했다.


수사 당국은 이번에 적발된 이들 외에도 채팅방에 참여한 다른 인물들에 대한 추가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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