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대변인, 女부대변인 관례 깨고…법무부·대검찰청 대변인 모두 여성 검사 발탁
男대변인, 女부대변인 관례 깨고…법무부·대검찰청 대변인 모두 여성 검사 발탁
'역대 최대 규모' 인사⋯주요 보직에 여성 검사 대거 발탁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25일 평검사 662명에 대한 인사를 냈다. 이번 인사는 규모 외에도 '검찰의 입'이라 할 수 있는 법무부 대변인·대검찰청 대변인·서울중앙지검 공보담당관을 모두 여성으로 채웠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연합뉴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25일 평검사 662명에 대한 인사를 냈다.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인사는 규모 외에도 '검찰의 입'이라 할 수 있는 법무부 대변인·대검찰청 대변인·서울중앙지검 공보담당관을 모두 여성으로 채웠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지금까지 법무부 대변인에 여성 검사가 발령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대검찰청 대변인에는 지난 2011년 박계현 전 차장검사가 여성으로서 처음으로 발탁됐었다. 서울중앙지검 공보담당관 역시 여성 검사가 임명된 적은 없었다.
그밖에 법무부 감찰담당관, 장관정책보좌관, 법무실 법무과장 등 주요 요직에 여성 검사들이 발탁됐다.
법무·검찰의 여러 조직 중에서 가장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는 곳은 법무부와 대검찰청, 서울중앙지검이다. 매일 쏟아지는 법조 기사의 90% 이상이 이 세 기관에서 나온다.
이런 이유에서 '가장 믿을만한 사람'를 각 기관의 대변인으로 세웠고, 이곳을 거친 인사들은 대부분 검사장에 올랐다. 그래서 법무부나 대검 대변인을 거치고도 승진하지 못하면 '뉴스'가 될 정도였다.
박계현 전 차장검사는 검찰 역사상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여성으로서 대검찰청 대변인을 했지만, 5년 전까지만 해도 대변인은 남자 검사, 그를 보좌하는 부대변인이 여자 검사로 채워지는 게 관례였다. 그랬던 관행이 2021년 인사로 완전히 깨졌다.
여성 검사의 약진은 대변인 보직만이 아니다. 법무부 감찰을 책임지는 감찰담당관에 임은정 검사가, 장관정책보좌관 역사 양선순 검사가 발탁됐다.
또한 요직으로 손꼽히는 법무부 법무실 법무과의 법무과장에 정지은 검사가, 법무부 형사법제과장에 문지선 검사가 임명됐다.
검사장 승진 후보들이 가는 주요 지청장에도 여성 검사들이 대거 발탁됐다. 천안지청장에 강현민 검사, 성남지청장에 박은정 검사, 영월지청장에 김용자 검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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