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SNL 방송 중 '실제 흡연' 논란…법적 처벌 따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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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 SNL 방송 중 '실제 흡연' 논란…법적 처벌 따르나?

2024. 04. 29 13:36 작성
최회봉 기자의 썸네일 이미지
caleb.c@lawtal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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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영상 캡처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방송 중 실제로 담배를 피워 논란이 일고 있다.


기안84는 지난 27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예능 프로그램 ‘SNL 코리아’에 게스트로 등장했다. 그는 1990년대 인기 프로그램 ‘사랑의 스튜디오’를 패러디한 ‘사랑해 스튜디오’ 코너에 노총각 만화가로 나와 실제로 흡연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안84는 “제가 나이가 많아 가지고, 이번에는 꼭 (장가) 가야 하는데… 오늘 잘 안 될 것 같다”고 말하고는 돌연 담배를 꺼내 물고 불을 붙였다.


촬영장에 담배 연기가 피어오르자 다른 출연진은 깜짝 놀라 그를 말렸다. 권혁수는 “지금 뭐 하시는 거예요?”라고 하고 정상훈은 “쟤 진짜 불붙였어. 아, 담배 냄새”라며 당황해했다.


현장의 크루들은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진짜 불을 붙이면 어떡하느냐”고 타박했지만, 기안84는 “옛날 방송이잖아. 90년대 방송에선 담배를 피워도 됐다”고 항변했다.


출연자나 시청자 모두를 하는 당황케 한 이 장면은 방송 사고였다. 담배를 무는 것까지가 약속된 연기였고, 이후 담배에 불을 붙이고 실제로 흡연을 한 건 기안84의 애드리브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방송이 나간 뒤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했다. 기안84가 90년대 프로그램 콘셉트에 맞춰 연기를 해야 했다는 상황을 고려하면 용인할 만하다는 반응이 있는가 하면, 흡연 장면까지 엄격하게 제한하는 방송 환경에서 일반적으로 흡연이 금지되는 실내 흡연을 했다는 건 범법행위라는 지적도 있다.


현행 방송통신법상 흡연에 대한 규제는 없다. 하지만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이 ‘방송은 음주, 흡연, 사행행위 사치 및 낭비 등의 내용을 다룰 때는 이를 미화하거나 조장하지 않도록 그 표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명시함에 따라 지상파 방송에서는 흡연 장면 노출을 피하고 있다.


쿠팡플레이와 같은 OTT 플랫폼의 경우 기존 방송사와 달리 방송법이 아닌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적용받아 음주, 흡연 장면에 대해 규제는 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는 ‘아동, 청소년 흡연 예방을 위한 OTT 미디어 제작 및 송출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가이드라인은 △흡연행위 권유·유도하는 표현 자제, △긍정적인 흡연행위 표현 자제, △연예인·인플루언서 등 유명인의 흡연 표현 자제, △아동과 청소년의 흡연 표현 자제, △담배 제품명, 담배회사 명칭 표현 자제, △담배 사고파는 표현 자제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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