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해드릴게요" 2억원 챙기고 잠적한 필라테스 센터 대표 구속
"할인해드릴게요" 2억원 챙기고 잠적한 필라테스 센터 대표 구속
190명 회원들 믿고 선결제했지만, 3개월 만에 문 닫고 사라져

본문의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형 AI로 만든 이미지
"많은 수강 횟수를 한 번에 등록하시면 할인해드릴게요."
지난해 10월, 부산의 한 필라테스 센터에서 직원들이 회원들에게 건넨 달콤한 제안이었다. 건강한 몸매를 꿈꾸던 회원들은 70만원에서 110만원에 달하는 거액의 수강료를 기꺼이 선결제했다. 하지만 그들이 믿었던 약속은 3개월 만에 물거품이 됐다.
3개월간 190명에게서 2억원 수금
부산진경찰서는 25일 회원들로부터 수강료를 받은 뒤 업체 문을 닫고 잠적한 혐의로 필라테스 센터 대표 A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발표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약 3개월간 부산 지역 여러 지점을 운영하면서 약 190명의 회원들로부터 총 2억원가량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할인 미끼"로 고액 선결제 유도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회원들에게 "많은 수강 횟수를 한 번에 등록하면 할인해주겠다"며 1명당 70만원에서 110만원에 달하는 고액의 수강료를 미리 내도록 유도했다.
건강과 몸매 관리에 관심이 높은 회원들은 A씨의 제안을 믿고 거액을 선결제했다. 하지만 A씨는 수강료를 받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센터 문을 닫고 연락두절 상태가 됐다.
추가 수사로 전체 피해 규모 확인 예정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 규모만 해도 2억원에 달하지만, 실제 피해는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해당 센터의 다른 지점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를 진행한 뒤 사건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산 지역에 운영되던 여러 지점에서 비슷한 수법으로 피해자가 더 발생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피해 회원들 "믿었던 만큼 배신감 커"
한 피해 회원은 "할인 혜택 때문에 100만원 가까운 돈을 미리 냈는데, 하루아침에 센터가 문을 닫아버렸다"며 "운동을 통해 건강해지려던 마음을 이용당한 것 같아 배신감이 크다"고 토로했다.
이번 사건은 최근 늘어나고 있는 헬스·뷰티 업계의 선결제 사기 사건의 전형적인 사례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고액의 선결제를 요구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