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am 공정, I am 법치” 썼다가 ‘입시 비리’ 뭇매 맞은 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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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am 공정, I am 법치” 썼다가 ‘입시 비리’ 뭇매 맞은 조국

2023. 11. 03 11:25 작성
최회봉 기자의 썸네일 이미지
caleb.c@lawtal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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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청조 화법'으로 페이스북에 글 올려

조국 전 법무부장관

자녀 입시 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전 국가대표 남현희씨의 결혼 상대였던 전청조씨의 화법을 따라 “I am 공정. I am 상식” 등의 글을 썼다가 거센 조롱과 비판이 일자, 4시간 만에 수정했다.


조 전 장관은 2일 오전 10시쯤 페이스북에 “I am 신뢰. I am 공정. I am 상식. I am 법치. I am 정의”라고 적었다.


이는 ‘I am 신뢰에요’ 등 한국어와 영어를 엉터리로 섞어 써서 온라인 밈(meme: 인터넷 유행어)으로 퍼진 ‘전청조 화법’을 패러디한 것이다.


이 글이 게시된 후 온라인에는 조 전 장관을 향한 부정적 반응이 쏟아졌다. 입시 비리 등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조 전 장관이 ‘공정’ ‘상식’ ‘법치’ 등을 얘기할 수 있느냐는 비판이 나온 것이다. 또 전직 법무부 장관이 사기 혐의를 받는 전청조씨 화법을 따라 한 것도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비판 여론이 일자 조 전 장관은 약 4시간쯤 후에 해당 글을 수정했다. 기존에 쓴 글 밑에 “누가 떠오르나요?”라는 문구를 하나 덧붙였다. 이로써 자기가 처음 썼던 글이 자신이 아닌 다른 누군가를 지칭한 것으로 대사을 바꾼 것이다.


수정한 글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을 에둘러 비판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공정과 상식, 법치와 정의 등은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이후 연설과 인터뷰 등에서 자주 쓰던 단어들이다.


조 전 장관은 입시 비리 등 혐의로 기소돼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지난 2월 1심은 그에게 제기된 혐의 13개 중 8개에 대해 유죄를 선고했다. 자녀 입시 비리 혐의의 경우 7개 중 6개를 유죄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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