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현장에서 사라진 금목걸이… 용의자는 '경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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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현장에서 사라진 금목걸이… 용의자는 '경찰'이다

2025. 08. 22 13:47 작성
손수형 기자의 썸네일 이미지
sh.son@lawtal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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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만 있던 현장, 1100만원 금목걸이는 누가 가져갔나

변사 현장에서 사라진 1,100만 원짜리 금목걸이. 경찰 5명이 내부 수사 대상에 올랐다. /셔터스톡

경찰 통제선 안에서, 숨진 남성의 목에 걸려 있던 1,100만 원짜리 금목걸이가 증발했다. 외부인 출입이 전면 차단된 변사(사망 원인이 불분명한 죽음) 현장. 유력한 용의선상에는 현장을 지키던 경찰관 5명이 올랐다.


지난 20일 오후, 인천 남동구의 한 빌라. 50대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남동경찰서 형사는 휴대전화를 꺼내 들었다. 현장 보존과 초기 증거 확보를 위한 첫 번째 기록. 그의 사진 속 A씨 목에는 20돈짜리 금목걸이가 선명했다.


잠시 후, 정밀 감식을 위해 인천경찰청 과학수사대가 현장에 합류했다. 그러나 이들이 촬영한 공식 기록 사진에는 목걸이가 없었다. 최초 사진과 두 번째 사진 사이, 그 짧은 시간 동안 목걸이는 감쪽같이 사라졌다.


경찰의 가장 엄격한 통제 아래 있어야 할 증거품이 사라진 것이다.


"네가 가져갔나?" 동료가 동료를 몸수색하다

사라진 목걸이를 인지한 순간, 현장의 공기는 얼어붙었다. 범인은 이 안에 있다는 차가운 의심이 동료애를 잠식했다. 결국 그들은 서로의 몸을 뒤지는 상황에 이르렀다. 주머니를 털고 옷깃을 살폈지만, 1,100만 원짜리 금목걸이는 어디에도 없었다.


신뢰가 무너진 현장에서의 수색은 헛수고로 끝났다. 이는 단순 절도를 넘어, 공무원이 직무상 알게 된 비밀과 점유물을 가로채는 '업무상 횡령' 또는 '특수절도'에 해당할 수 있는 중범죄다.


칼끝, 동료 경찰 5명을 겨누다

사건의 심각성을 깨달은 인천경찰청은 지체 없이 칼을 빼 들었다. 관할 남동경찰서가 아닌, 상급 기관인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에 직접 수사를 지시한 것이다.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을 원천 차단하고, 한 점 의혹 없이 진실을 규명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수사 대상은 명확하다. 현장에 있던 형사 2명, 검시 조사관 1명, 과학수사대 직원 2명까지 총 5명의 경찰관.


경찰 관계자는 "중립적이고 공정한 수사를 위해 형사기동대가 전담한다"고 밝혔다. 경찰의 명예와 시민의 신뢰가 걸린 이번 수사, 그 칼끝이 누구를 향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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