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5천만원 시계 이어 '후원금 요청' 의혹…사업가 '직접 전화' 진술 파문
김건희 여사, 5천만원 시계 이어 '후원금 요청' 의혹…사업가 '직접 전화' 진술 파문
대선 전 '이재명보다 빨리' 모금 독려 주장
특검, '시계'와 '돈'의 연결고리 수사 본격화
김건희 여사, '후원금 직접 요청' 진술 파문…5천만원 시계의 진실은?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 컬렉션. /바쉐론 콘스탄틴
김건희 여사에게 5천만원대 명품 시계를 건넨 사업가가 "김 여사가 먼저 후원금을 요청했다"고 특검에 진술해 파문이 일고 있다.
수화기 너머 '이재명보다 빨리'…대선판 흔든 한 통의 전화
제20대 대통령 선거 국면이 한창이던 때, 로봇개 수입업체 대표 서성빈 씨의 전화가 울렸다. 서 씨는 지난 8일 특별검사팀 조사에서 "김건희 여사가 직접 전화를 걸어 후원금 모금을 요청했다"고 진술했다. 이미 윤석열 후보에게 1000만원을 후원했던 그에게 김 여사가 직접 추가 모금을 독려했다는 주장이다.
특히 서 씨는 김 여사가 "이재명보다 빨리 모아야 한다"는 구체적인 발언까지 했다고 밝혀, 단순한 후원 독려를 넘어선 강압적 요청이었는지에 대한 의혹을 키웠다. 서 씨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주변인을 설득해 최소 7000만원은 내가 지원했을 것"이라며 자신의 역할이 단순한 개인 후원자가 아니었음을 분명히 했다.
VIP 할인받은 5400만원 시계, '선물'인가 '대리구매'인가
후원금 논란과 함께 의혹의 또 다른 축은 5400만원 상당의 '바쉐론 콘스탄틴' 명품 시계다. 서 씨는 2022년 9월, 이 시계를 매장에서 "VIP 할인"을 받아 3500만원에 구매해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검은 이 고가의 시계가 특정 청탁을 위한 뇌물(대가성 있는 부정한 이익)일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동시에, 명품 매장에서 직접 고가품을 구매하기 어려운 김 여사를 대신해 서 씨가 "대리 구매"를 해준 것은 아닌지도 수사 대상이다. 서 씨의 진술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김 여사는 청탁금지법 위반은 물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까지 받을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다. 특검의 칼끝이 김 여사를 직접 겨누면서, '시계와 돈'을 둘러싼 미스터리의 실체가 드러날지 법조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