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서 발생한 외국인 동료 살인사건, 한국 형법 적용된다

글자 크기 설정

미리보기

더 이상 어렵지 않은 법을 위한 인터넷 신문 로톡뉴스를 만나보세요. 법 전문가들의 다양한 생각과 가치를 생생히 전달합니다.

진도서 발생한 외국인 동료 살인사건, 한국 형법 적용된다

2025. 09. 26 10:09 작성
조연지 기자의 썸네일 이미지
yj.jo@lawtalknews.co.kr

글자 크기 설정

미리보기

더 이상 어렵지 않은 법을 위한 인터넷 신문 로톡뉴스를 만나보세요. 법 전문가들의 다양한 생각과 가치를 생생히 전달합니다.

국적 달라도 법의 심판은 동일하다"

본문의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형 AI로 만든 이미지

전남 진도에서 함께 일하던 베트남 국적 계절근로자 동료를 흉기로 살해한 40대 남성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단순히 동료 간에 벌어진 비극적 사건을 넘어, 외국인 간의 범죄가 한국 법정에서 어떻게 다뤄지는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사건은 지난 26일 오후 10시 30분경, 전남 진도군 한 계절근로자 숙소에서 발생했다. 가해자 A씨는 같은 국적의 30대 남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같은 농가에서 숙식하며 일하는 동료 사이였다. 현재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살해 동기와 경위를 파악 중이다.


"외국인이라 처벌 다르다?" 국적 불문, 한국 형법은 모두에게 적용된다

일각에서는 '외국인 간의 범죄는 국내법이 다르게 적용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하지만 대한민국 형법 제2조는 '대한민국 영역 내에서 죄를 범한 내국인과 외국인에게 모두 적용된다'고 명시한다.


따라서 국적에 관계없이, 한국 땅에서 범죄를 저지른 모든 이에게는 우리 법의 심판이 동일하게 적용된다.


가해자 A씨에게는 사람을 살해했을 때 적용되는 형법 제250조 제1항에 따라 살인죄가 적용될 예정이다. 살인죄는 법정형이 사형,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으로 매우 무거운 범죄에 속한다.


법원의 판단은? 양형기준과 유사 사건의 사례

실제 형량은 법원이 정하는 여러 기준에 따라 결정된다. 이를 '양형기준'이라고 부르는데, 살인 범죄의 경우 '보통 동기 살인'은 기본적으로 징역 10년에서 16년에 처하도록 권고된다.


여기에 범행의 계획성, 흉기 사용 여부, 범행 후의 태도, 그리고 피해자와의 합의 시도 등 다양한 요소들이 최종 형량을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외국인 간 살인 사건의 판례들을 살펴보면, 사안의 특성에 따라 형량이 크게 달라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 2021년 수원지방법원에서 중국인이 우즈베키스탄인을 살해한 사건에는 징역 20년이 선고된 반면, 2024년 대전지방법원 서산지원에서는 미얀마인이 동료를 살해한 사안에 대해 징역 5년이 선고되기도 했다.


이처럼 사건마다 형량이 다른 이유는 각 사건의 구체적인 상황과 양형 요소가 복합적으로 고려되기 때문이다.


외국인 피의자에게 보장되는 특별한 절차

비록 처벌의 기준은 동일하지만, 외국인 피의자에게는 몇 가지 특별한 절차적 권리가 보장된다. 수사기관은 외국인에게 자국 영사관에 체포·구속 사실을 알릴 수 있는 권리, 즉 영사통보권이 있음을 반드시 알려야 한다.


또한 한국어를 이해하지 못할 경우,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통역인 지원도 의무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이번 사건의 피의자 A씨는 국적과 상관없이 한국 법에 따라 엄정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그의 최종 형량은 범행 동기, 수단, 반성 정도 등 모든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법원의 판단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나만 모르는 일상 법률 상식, 매일 아침 배달해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