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금 100% 보장' 글램핑 투자의 배신, 당신의 돈이 위험하다

글자 크기 설정

미리보기

더 이상 어렵지 않은 법을 위한 인터넷 신문 로톡뉴스를 만나보세요. 법 전문가들의 다양한 생각과 가치를 생생히 전달합니다.

'원금 100% 보장' 글램핑 투자의 배신, 당신의 돈이 위험하다

2025. 10. 14 15:06 작성
최회봉 기자의 썸네일 이미지
caleb.c@lawtalknews.co.kr

글자 크기 설정

미리보기

더 이상 어렵지 않은 법을 위한 인터넷 신문 로톡뉴스를 만나보세요. 법 전문가들의 다양한 생각과 가치를 생생히 전달합니다.

은퇴 자금 노린 유사수신 사기 실태... 법률 전문가들이 말하는 '내 돈' 지키는 법

A씨를 유혹한 '연10% 이자 지급과 원금 보장' 조건이 바로 투자의 불법성을 나타내는 증거였다. /챗 지피티 생성 이미지

"연 10% 이자에 원금 보장"…달콤한 유혹에 빠진 A씨, 계약서 한 장에 전 재산 잃을 위기


은퇴 후 노후 자금을 고민하던 A씨에게 '글램핑 사업 투자'는 한 줄기 빛과 같았다. 계약서에 적힌 "투자금의 10% 이자를 12개월간 지급하고, 3년 뒤 원금 전액을 반환한다"는 문구는 A씨의 불안한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하지만 꿈같은 조건이 적힌 계약서는 곧 악몽의 서막이 될 수 있다는 법조계의 서늘한 경고가 나왔다.


"원금 보장? 그게 바로 불법의 신호탄"


A씨가 받아든 계약서의 핵심은 '원금 보장'과 '확정 이자'다. 법률 전문가들은 바로 이 두 가지 요소가 해당 투자의 위법성을 드러내는 결정적 증거라고 입을 모은다.


법무법인 동인의 이태일 변호사는 "'3년 후 원금 전액을 반환한다'는 문구는 투자 결과와 상관없이 원금을 보장한다는 명백한 확약"이라며 "금융당국의 인허가 없이 원금 보장을 약속하며 불특정 다수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것은 '유사수신행위'에 해당한다"고 잘라 말했다. 검사 출신인 법률사무소 라운의 조진희 변호사 역시 A씨의 사례를 듣고 "전형적인 유사수신, 사기 행위로 보인다"고 단언했다.


돌려막기 '폰지 사기' 의혹…사기죄까지 추가될 수도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A씨가 유사수신행위뿐만 아니라 형법상 '사기죄'로도 고소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법무법인 베테랑의 김재헌 변호사는 "사업성이 부풀려졌거나, 애초부터 A씨 같은 투자자들의 돈을 돌려줄 의사나 능력 없이 자금을 유치했다면 사기죄 성립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규 투자자의 돈으로 기존 투자자의 이자를 지급하는 '돌려막기' 방식, 즉 '폰지 사기'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다는 분석이다. 법무법인 에스엘 이성준 변호사는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유사수신행위죄와 사기죄는 별개의 범죄"라며 "두 가지 혐의로 모두 고소하는 것이 피해 회복에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내 돈 되찾으려면? 3단계 행동 지침


그렇다면 A씨는 어떻게 투자금을 되찾을 수 있을까. 변호사들은 '신속한 법적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다음과 같은 3단계 행동 지침을 제시했다.


1단계: 증거 확보

가장 먼저 할 일은 증거를 꼼꼼히 챙기는 것이다. 사업자와 주고받은 계약서는 물론, 투자금을 보낸 송금 내역, '고수익 보장' 등 내용이 담긴 홍보 문자나 카카오톡 대화, 통화 녹취 등 모든 자료가 결정적 증거가 된다.


2단계: 형사 고소

증거가 준비됐다면 즉시 경찰에 사기 및 유사수신행위 혐의로 형사 고소를 진행해야 한다. 법무법인 유승의 김장천 변호사는 "형사 절차가 진행되면 사업자는 처벌을 피하거나 줄이기 위해 피해자와 합의를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때 형사합의금으로 원리금을 돌려받는 것이 가장 빠른 회수 방법"이라고 말했다.


3단계: 민사 소송

만약 형사 합의가 불발된다면, 민사소송을 통해 투자금 반환 판결을 받아야 한다. 법률사무소 온직 김지수 변호사는 "유사수신행위가 불법이라도 투자자의 반환 청구권은 인정된다는 것이 대법원 입장"이라며 "먼저 소송을 진행해 판결문을 받아야 다른 채권자들보다 우선하여 재산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고수익·원금보장' 유혹, 당신의 전 재산을 노린다


A씨의 사례는 결코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원금 보장'과 '고수익'이라는 달콤한 말로 포장된 투자 사기는 평범한 이웃의 노후 자금과 전 재산을 노리는 악질적인 범죄다.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는 격언을 되새겨야 한다. 비상식적인 수익률을 약속한다면 일단 의심하고, 계약서에 도장을 찍기 전 반드시 법률 전문가와 상담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투자의 책임은 결국 본인에게 돌아온다는 냉정한 현실을 직시해야 소중한 자산을 지킬 수 있다.

나만 모르는 일상 법률 상식, 매일 아침 배달해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