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의 '당원명부' 압수수색 재시도…국민의힘, '인간방패'로 총력 저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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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의 '당원명부' 압수수색 재시도…국민의힘, '인간방패'로 총력 저지 예고

2025. 08. 15 18:30 작성
김혜지 기자의 썸네일 이미지
hj.kim@lawtal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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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의혹의 '스모킹 건' 확보냐, 정치적 방어 성공이냐

18일, 여의도 심장부에서 운명의 재격돌

1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에서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등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의혹 특검팀의 운명이 '당원명부' 한 장에 걸렸다.


의혹의 실체를 입증할 결정적 증거를 확보하려는 특검과, 당의 심장부를 지키려는 국민의힘이 오는 18일 당사 앞에서 두 번째 물리적 충돌을 예고하며 여의도 전체가 숨을 죽이고 있다.


"오전 8시 비상대기"…'인간 바리케이드'로 다시 빗장 거나

"18일 오전 8시부터 국회 경내에서 대기해주기 바랍니다." 15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소속 의원 전원에게 이 같은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특검의 압수수색 재시도에 대비한 사실상의 '비상소집령'이다.


이는 지난 13일, 영장을 든 특검팀이 당직자들의 물리적 저지에 막혀 당사 진입에 실패했던 상황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로 풀이된다. 정당의 핵심 자료를 겨눈 압수수색 시도를 둘러싸고 법치와 정치가 다시 한번 첨예하게 충돌하는 모양새다.


"윤심은 권성동"…특검이 겨누는 '검은 커넥션'의 실체

특검이 이토록 집요하게 확보하려는 당원명부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통일교 측의 선거 개입 의혹을 입증할 '스모킹 건(결정적 증거)'으로 지목된다.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은 이 명부를 통해 '건진법사' 측이 실제로 통일교 신도들을 조직적으로 가입시켰는지, 그 규모는 어느 정도인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특검은 이들이 2023년 당대표 선거에서 권성동 의원을 밀기 위해 조직적으로 움직인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교 간부 윤 씨가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은 정확히 무엇입니까"라고 묻자, 전 씨가 "윤심은 변함없이 권"이라고 답한 문자메시지는 단순한 의견 교환을 넘어선 구체적 모의의 증거가 될 수 있다는 게 특검의 시각이다.


2억 현금·당원 3만 명…수사의 칼끝, '정점' 향하나

의혹의 뿌리는 더 깊다. 특검은 통일교 측이 2022년 대선에서 현금 2억 원을, 2024년 총선에선 당원 3만여 명을 동원해 선거에 개입하려 한 정황까지 들여다보고 있다.


수사의 칼끝이 최종적으로 향하는 곳은 김건희 여사다. 통일교 간부 윤 씨가 활동 내용을 김 여사에게 전달해달라고 부탁하자, '건진법사' 전 씨가 "전달하겠다"고 답한 문자 내용이 확보되면서 '정점'을 향한 수사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만약 특검이 당원명부 확보에 성공한다면, 흩어진 의혹의 조각들을 꿰어 김 여사를 직접 겨눌 명분과 동력을 동시에 얻게 된다.


오는 18일,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벌어질 두 번째 대치가 수사 전체의 향방을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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