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인질 살해범' 김상훈, 교도소에서도 '사이코패스' 본성…동료 수감자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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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인질 살해범' 김상훈, 교도소에서도 '사이코패스' 본성…동료 수감자 폭행

2025. 07. 13 14:59 작성
박국근 기자의 썸네일 이미지
gg.park@lawtal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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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전남편과 딸을 살해해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김상훈

동료 수감자 폭행으로 추가 징역 6개월

재판부는 그의 폭력성이 위험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지적

본문의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형 AI로 만든 이미지. /제미나이

아내의 전남편과 딸을 살해한 '안산 인질범' 김상훈이 교도소에서 동료 수감자를 폭행해 추가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015년 대한민국을 경악시킨 '안산 인질 살해 사건'의 범인 김상훈(56).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그가 교도소 안에서 또다시 폭력성을 드러내며 추가로 징역 6개월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그의 반성 없는 태도와 위험한 폭력 성향을 강하게 질타했다.


"잠자는 동료에 주먹질, 볼펜으로 찌르기까지"…교도소 뒤흔든 폭력성

사건은 지난해 9월 13일 밤, 부산교도소의 한 수용동에서 벌어졌다. 김상훈은 잠들어 있던 50대 동료 수용자에게 다가가 무자비하게 주먹과 발을 휘둘렀다. 심지어 손에 쥔 볼펜으로 뒤통수를 세 차례나 찔렀다. 이를 말리려던 또 다른 40대 수용자 역시 그의 폭행을 피하지 못했다. 비상벨 소리를 듣고 교도관들이 달려오고 나서야 그의 광기 어린 폭력은 멈췄다.


김상훈은 법정에서 "그들이 먼저 나를 공격하려 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피고인의 설명은 부자연스럽고 비합리적"이라며 그의 주장을 일축했다. 평소 수용동 생활 문제로 두 사람과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반성 없는 수형 생활"…재판부가 질타한 '위험한 폭력 성향'

부산지법 형사5부(김현순 부장판사)는 김상훈의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엄격한 규율에 따라 공동생활이 이뤄져야 할 교도소 내에서 동료 수용자들을 폭행한 것으로, 범행 경위와 방법에 비춰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무기징역형을 선고받고 수형 중인 자로서 진지하게 반성해야 함에도 자중하지 않고 범행을 저질렀다"며 "이전에도 교도소 내에서 여러 차례 동료 수용자를 폭행해 처벌받은 전력을 볼 때, 폭력 성향이 위험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된다"고 꾸짖었다. 반성의 기미 없이 반복되는 그의 폭력성에 법원이 경종을 울린 것이다.


아내 의심해 전남편 살해, 딸까지…'유영철급 사이코패스'의 끔찍했던 범죄

김상훈의 이름이 세상에 알려진 것은 2015년 1월, 안산에서 벌어진 인질극 때문이었다. 별거 중이던 아내의 외도를 의심한 그는 아내의 전남편 박모 씨의 집을 찾아갔다. 박 씨의 동거녀를 속여 문을 연 뒤, 귀가한 박 씨를 흉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숨겼다. 뒤이어 집으로 돌아온 아내의 두 딸마저 인질로 삼았다.


김상훈은 아내에게 "경찰에 신고하지 말고 와서 잘못을 빌라"고 협박했다. 하지만 아내가 경찰에 신고한 사실을 알게 되자 격분해 인질로 잡고 있던 아내의 작은딸을 살해했다. 범행 과정에서 작은딸을 성폭행한 사실까지 드러나 국민적 공분을 샀다. 당시 프로파일러들은 그의 사이코패스 점수가 연쇄살인범 유영철에 버금가거나 그 이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사형만은 면했다"…무기징역 확정됐던 그날

재판 과정에서 유족들은 "저 인간은 사람도 아니다. 반성도 모른다"며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피살자가 2명인 점, 범행을 자백한 점 등을 들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검찰은 사형을 구형하며 항소했지만, 2심과 대법원 모두 무기징역을 확정했다.


사회로부터 영원히 격리됐지만, 김상훈의 폭력성은 교도소라는 또 다른 사회 안에서 다시 고개를 들었다. 이번 추가 징역형은 그가 여전히 위험한 존재이며, 교화의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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