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원에 나타난 올림픽 영웅들... 소년원생 대상 체육 재능기부 실시
소년원에 나타난 올림픽 영웅들... 소년원생 대상 체육 재능기부 실시
홍차옥·정명희·최경진 등 전현직 국가대표 참여

소년원 학생 대상 '스포츠 스타 체육교실' 운영 모습. /법무부
전국 11개 소년원에서 전·현직 국가대표 선수들이 직접 학생들을 지도하는 '스포츠 스타 체육교실'이 운영되고 있다. 법무부는 2019년부터 국민체육진흥공단,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소년원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있다.
올해 체육교실에는 특별한 강사진이 참여했다.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 단체전 금메달,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탁구복식 동메달을 딴 홍차옥 선수가 탁구를 가르쳤다. 1989년과 1991년 세계배드민턴선수권 혼합복식 금메달, 전영오픈 9회 우승의 정명희 선수는 배드민턴을 지도했다. 전 인천유나이티드 FC 소속이자 전 풋살 국가대표였던 최경진 선수도 함께했다.
청주소년원 탁구 체육교실에 참여한 윤모양(17세)은 "강사님께서 '못해도 괜찮다.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다. 다시 하면 된다'고 하신 말씀이 와닿았습니다. 저희에게 꼭 필요한 말이었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수업은 단순한 운동 기술 전수를 넘어섰다. 스포츠 스타들은 자신들이 겪은 부상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고된 훈련을 어떻게 이겨냈는지, 포기하고 싶은 유혹을 어떻게 참았는지 등 인생 경험을 들려줬다. 학생들은 이를 통해 긍정적 가치관을 갖게 되고, 과거를 되돌아보며 자신의 미래를 다시 생각해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법무부는 2025년부터 '소년원학생 예체능 1인 2기 프로젝트'도 새롭게 기획했다. 이 프로젝트는 소년원 학생들이 자신의 운동 재능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체육강사 지원, 스포츠 동아리 운영 등을 통해 체육활동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현재 배드민턴, 탁구, 풋살, 축구 등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 스타들이 전국 소년원을 찾아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광주소년원과 청주소년원에서는 배드민턴, 안양소년원에서는 탁구, 서울소년원에서는 족구 수업이 진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