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성생활 정보까지 수집하는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내 차가 사생활 엿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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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성생활 정보까지 수집하는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내 차가 사생활 엿본다”

2023. 09. 07 17:32 작성
최회봉 기자의 썸네일 이미지
caleb.c@lawtal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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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비영리단체, 25개 자동차 업체 조사…“업체 84%, 운전자 정보 공유”

자동차 업체들이 수집하는 정보에 운전 속도, 차량 목적지 등 운행 정보는 물론 차 안에서 듣는 음악, 의료 및 유전 정보, 성생활 관련 정보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것으로 드러났다./셔터스톡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차 주인의 정치적 견해나 유전 정보, 심지어 성생활 같은 내밀한 개인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7일(한국시간) 미국의 비영리단체 ‘모질라 재단’이 전 세계 25개 자동차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모든 업체가 필요 이상으로 많은 개인 정보를 수집하고 있으며, 수집한 정보를 차량 운행 등과 무관하게 사용하고 있다.


자동차 업체들이 수집하는 정보는 운전 속도, 차량 목적지 등 운행 정보는 물론 차 안에서 듣는 음악, 의료 및 유전 정보, 성생활 관련 정보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했다.


조사 대상 업체 중 6곳은 운전자의 의료 및 유전 정보 등을 포함해 내밀한 개인 정보를 수집할 수 있도록 했다.


닛산은 수집하는 정보에는 ‘성적 활동’이 포함돼 있으며, 기아도 개인 정보 처리 방침에 ‘성생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기아의 개인 정보 처리 방침에는 “성적 성향, 인종이나 민족, 종교적·철학적 신념, 정치적 견해, 노조 가입 등을 포함한 특수 범주의 정보도 처리할 수 있다”고 돼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해당 보도에 기아 미국법인은 “소비자로부터 ‘성생활 또는 성적 지향’ 정보를 수집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이번 조사에서도 보안, 데이터 통제, 인공지능(AI) 등 모든 평가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는 올해 초 직원들이 고객 차량의 영상 자료 등을 공유하는 등 개인 정보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모질라 재단은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수년 동안 첨단 기능을 홍보하기 위해 자동차가 ‘바퀴 달린 컴퓨터’라고 자랑해왔으나, 자동차를 운전하는 것이 운전자의 사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논의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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