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절 의사에도 "춤추자"며 손목 끌어⋯ 골프장 캐디 추행한 60대 '벌금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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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절 의사에도 "춤추자"며 손목 끌어⋯ 골프장 캐디 추행한 60대 '벌금형'

2026. 05. 07 11:08 작성
조연지 기자의 썸네일 이미지
yj.jo@lawtal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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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 출발 전 주의사항 말하자 신체 접촉 시작

본문의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형 AI로 만든 이미지

골프장에서 카트 안전 수칙을 안내하는 캐디의 어깨를 강제로 잡고 몸을 비비는 등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반복한 60대 손님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방법원 평택지원은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200만 원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도 명령했다.


"안전 손잡이 잡으라"는 말에 어깨 잡으며 추행 시작

사건은 지난 2024년 5월 16일 오후 6시경, 충남 아산시의 한 골프장에서 발생했다.


당시 C 골프장의 손님이었던 A씨는 캐디인 피해자 B씨로부터 "카트가 출발하면 위험하니 안전 손잡이를 잡아달라"는 안내를 받았다.


그러자 A씨는 갑자기 왼손으로 B씨의 왼쪽 어깨 부위를 강하게 움켜쥐었다.


깜짝 놀란 B씨가 "고객님 뭐 하시는 거냐, 하지 마시고 안전 손잡이를 잡아달라"고 명확히 거절 의사를 밝혔으나, A씨는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해서 어깨 부위를 잡았다.


반복된 신체 접촉⋯ "태블릿 보는데 팔 비비고 손목 잡아 끌어"

A씨의 추행은 경기 내내 이어졌다. 같은 날 해당 골프장 1번 홀에서 B씨가 앞 팀의 경기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카트 내 태블릿 PC를 보고 있자, A씨는 다가와 자신의 몸으로 B씨의 팔 부위를 비벼댔다.


8번 홀 티샷 구역에서는 더욱 대담한 행동을 보였다.


A씨는 양손으로 B씨의 양 손목을 강하게 잡아 끌면서 마치 춤을 추는 듯한 행동을 하는 등 강제로 추행을 이어갔다.


법원 "자백하고 합의한 점 고려"⋯ 신상정보 공개는 면제

재판부는 A씨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다만 처벌 수위를 정함에 있어 A씨가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 기소 이후 피해자 B씨와 합의하여 B씨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힌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


또한 A씨에게 징역형 이상의 처벌 전력이나 동종 전과가 없는 점도 고려되었다.


재판부는 이러한 양형 조건들을 종합하여 벌금형을 선고하는 한편, A씨의 나이와 재범 위험성 등을 고려할 때 신상정보를 공개·고지하거나 취업을 제한해서는 안 될 특별한 사정이 있다고 판단해 관련 명령은 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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