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단추 잘못 끼우면 끝" 강제추행 무혐의 가르는 '변호사 선임 72시간'의 비밀
"첫 단추 잘못 끼우면 끝" 강제추행 무혐의 가르는 '변호사 선임 72시간'의 비밀
성범죄 혐의, 첫 단추 잘못 끼우면 돌이킬 수 없다
실력 있는 조력자 가려내는 5가지 필승 전략

본문의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형 AI로 만든 이미지
강제추행 혐의로 경찰로부터 출석 요구를 받는 순간, 대부분의 사람은 극심한 당혹감과 공포를 느낀다. 하지만 당황함에 매몰되어 아무런 준비 없이 경찰 조사에 응하는 것은 스스로를 벼랑 끝으로 내모는 것과 다름없다.
강제추행죄는 형법 제298조에 따라 폭행 또는 협박으로 사람을 추행했을 때 성립하며, 인정될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는 중죄다. 법무법인 선율로 남성진 변호사는 "강제추행은 추행의 고의성 여부와 신체 접촉의 정도에 따라 법리적 해석이 크게 달라지기에, 초기부터 성립 요건을 면밀히 따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성범죄 사건은 물적 증거보다 피해자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될 경우 그 자체로 강력한 유죄의 증거가 되는 특수성이 있다. 피의자의 입장에서 "억울하다"는 감정 호소만으로는 수사기관을 설득할 수 없으며, 법리적인 관점에서 진술의 신빙성을 다투거나 당시 상황을 객관화해야 한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첫 경찰 조사 전 변호인을 선임하는 일이다.
“무조건 이깁니다”는 경계 대상... 신뢰할 수 있는 변호사 판별법
변호사를 선임할 때 독자들이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형사 전문성'이다. 단순히 변호사 자격이 있다고 해서 모든 사건에 능숙한 것은 아니다. 성폭력 사건은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 판단 기준, 추행의 법리적 해석 등 고도의 전문 지식을 요한다. 유사한 사건에서 무혐의나 불기소, 혹은 무죄를 이끌어낸 실질적인 성공 사례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남성진 변호사는 "성범죄는 매년 판례의 흐름이 변화하므로 최신 판례를 꿰뚫고 있는 전문가의 식견이 결과의 차이를 만든다"고 덧붙였다.
또한, 수임료를 앞세워 결과를 장담하는 변호사보다는 사건의 약점까지 솔직하게 짚어주는 조력자를 찾아야 한다. 무조건적인 낙관은 냉철한 대응 전략 수립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대한변호사협회 홈페이지 등을 통해 해당 변호사의 징계 이력을 확인하는 것도 필수다. 변호사법 시행령 제23조의3에 따라 징계 이력은 공개되므로, 의뢰인의 권익을 끝까지 보호할 성실성을 갖췄는지 검토해야 한다.
조사 전 동석은 기본, ‘브로커’의 달콤한 유혹을 뿌리쳐라
변호사 선임의 핵심 가치는 경찰 조사 현장에서 발휘된다. 형사소송법 제243조의2에 명시된 '변호인의 피의자신문 참여권'은 피의자의 가장 강력한 방어권이다. 유능한 변호사는 조사에 단순히 입회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수사관의 부당한 유도 신문을 차단하며 피의자가 심리적 안정을 유지하도록 돕는다.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은 사건 브로커를 통한 선임이다. 대법원 판례(대법원 2006. 11. 23. 선고 2005도3255 판결)에 따르면, 브로커를 통한 변호사 선임은 변호사법 위반에 해당할 뿐만 아니라 부당한 비용 편취의 위험이 크다. "아는 사람이 있다"며 불법적인 해결을 제안하는 이들은 오히려 사건을 최악의 상황으로 몰고 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첫 조사가 판결을 결정한다... 지금 바로 실행해야 할 조치
경찰 조사 전 단계는 사건의 향방을 결정짓는 '골든타임'이다. 변호사는 조사 전 피의자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진술의 방향을 정하고, 유리한 증거를 수집하며, 필요시 피해자와의 합리적인 합의 가능성을 타진한다. 헌법재판소는 "불구속 피의자에게도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는 당연한 헌법적 권리"라고 판시(헌법재판소 2000헌마138 결정)하며 변호인의 실질적 역할을 강조한 바 있다.
결국 성공적인 방어의 핵심은 신속함과 전문성이다. 여러 변호사와 직접 상담하며 본인의 사건을 가장 면밀히 파악하고, 명확한 법률적 해법을 제시하는 전문가를 선택해야 한다. 경찰서 문턱을 넘기 전, 전문가의 조력을 받는 것만이 억울한 처벌을 피하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가장 빠른 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