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칠 때 떠난다”… ‘가황’ 나훈아, 오는 4~7월 전국 투어 ‘라스트 콘서트’
“박수칠 때 떠난다”… ‘가황’ 나훈아, 오는 4~7월 전국 투어 ‘라스트 콘서트’

나훈아/예아라 제공
가황 나훈아(77)가 마지막 콘서트를 발표하며 가요계 은퇴를 시사했다. 1966년 ‘천리길’로 데뷔한 지 58년 만이다.
나훈아는 27일 마지막 공연 소식을 알리며 ‘고마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직접 쓴 편지를 공개했다.
편지에서 그는 “한발 또 한발 걸어온 길이 반백 년을 훌쩍 넘어 오늘까지 왔다”며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는 것이 이렇게 용기가 필요할 줄은 미처 생각지 못했다”고 은퇴를 시사했다.
그는 “‘박수칠 때 떠나라’라는 쉽고 간단한 말의 깊은 진리의 뜻을 저는 따르고자 한다”면서 “세월의 숫자만큼이나 가슴에 쌓인 많은 이야기들을 다 할 수 없기에 ‘고마웠습니다!’라는 마지막 인사말에 저의 진심과 사랑 그리고 감사함을 모두 담았다”고 말했다.
편지는 컴퓨터를 이용해 작성했는데 ‘고마웠습니다’, ‘진심’, ‘사랑’, ‘감사함’은 특별히 굵게 강조했다.
나훈아는 “긴 세월 저를 아끼고 응원해 주셨던 분들의 박수와 갈채는 저에게 자신감을 더하게 해 주셨고, 이유가 있고 없고 저를 미워하고 나무라고 꾸짖어 주셨던 분들은 오히려 오만과 자만에 빠질뻔한 저에게 회초리가 되어 다시금 겸손과 분발을 일깨워 주셨다”고 회고했다.
끝으로 “모든 분께 다시 한번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크고 높은 소리로 외쳐드리고 싶다”며 “여러분, 고마웠습니다!”라고 마무리했다.
소속사 예아라 예소리에 따르면 나훈아는 오는 4월 2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전국 순회 콘서트 ‘2024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LAST CONCERT)’를 시작한다.
이어 5월 11일 청주 석우문화체육관, 5월 18일 울산 동천체육관, 6월 1일 창원체육관, 6월 1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 6월 22일 원주 종합체육관, 7월 6일 전주 실내체육관 등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가요계의 황제’로 불리는 나훈아는 데뷔 이래 한국 가요계를 대표하는 최정상의 가수로 군림해 왔다. 1966년 ‘천리길’로 데뷔한 뒤 ‘사내’, ‘홍시’, ‘잡초’, ‘무시로’, ‘갈무리’, ‘울긴 왜 울어’ 등 숱한 히트곡으로 오랜 시간 사랑받아 왔다.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0년 9월 KBS가 추석 특집으로 기획한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공연이 대성공하며 다시 한번 나훈아 신드롬을 몰고 왔다. 그때 부른 ‘테스형!’은 나훈아를 잘 모르는 젊은 세대까지 사로잡았다.
그는 2022년 데뷔 55주년 기념 콘서트를 가졌고, 지난해 12월에는 단독 콘서트 ‘12월에’를 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