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벌금 2000만원 구형에…"생활고 겪고 있으니 선처해달라"는 김새론
음주운전 벌금 2000만원 구형에…"생활고 겪고 있으니 선처해달라"는 김새론
음주운전하다 변압기 들이받고 도주, 측정거부⋯사고 10개월 만에 첫 재판
혈중알코올농도 0.2%⋯법정형은 5년 이하 징역, 2000만원 이하 벌금

음주운전을 하다 변압기와 가로수를 들이받은 배우 김새론에게 검찰이 벌금 2000만원을 구형했다. /연합뉴스
"소녀가장으로 생활고를 겪고 있다"
음주운전 사고를 낸 배우 김새론이 사건 발생 10개월 만에 첫 재판에 넘겨졌다. 이날 김새론은 재판부에 생활고를 이유로 선처를 호소했다. 지난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신혁재 부장판사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로 기소된 김새론에 대한 공판을 열었다.
김새론은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변압기와 가로수를 들이받고 그대로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사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붙잡힌 뒤에도 음주측정을 거부하며 채혈까지 요구했는데, 그 결과는 혈중알코올농도 0.2%였다. 면허 취소 수치인 0.08%보다 2.5배나 높은 수치다.
검찰은 "피고인은 술에 취해 운전하던 중 보도블록에 위치한 변압기를 파손했고, 도주까지 해 죄질이 좋지 않다"며 벌금 2000만원을 구형했다. 동승자에게도 벌금 500만원을 구형했다.
도로교통법상 혈중알코올농도가 0.2% 이상인 상태에서 운전한 경우 2년 이상 5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상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제148조의2 제3항 제1호). 즉, 검찰이 김새론에게 음주운전 벌금형 상한을 구형한 셈이다.
이에 대해 김새론 측은 "소녀가장으로서 가족들을 부양해왔고, 이 사건 이후 피해배상금을 지불하고 생활고를 겪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이어 "최대한 술을 멀리하고 있고, 차는 모두 매각했다"면서 "상인들에게 보상금도 지급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김새론 측 주장이 통할지는 미지수다. 이번 재판을 맡은 신혁재 부장판사는 지난해 장제원 의원 아들인 래퍼 장용준(예명 노엘)의 음주운전 사건도 담당한 바 있다. 당시 장용준 측은 "술과 관련된 범죄를 반복한 것은 아버지에 대한 트라우마 때문"이라고 주장했지만, 신 판사는 이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어 징역 1년 실형을 선고했다.
김새론의 음주운전 사건에 대한 1심 선고 결과는 내달 5일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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