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있던 자리에 다시 그대로…밤마다 외제차 몰래 훔쳐탄 10대들의 치밀함
차 있던 자리에 다시 그대로…밤마다 외제차 몰래 훔쳐탄 10대들의 치밀함
안전고깔 이용해 원래 자리에 다시 주차…블랙박스 꺼놓기도
특수절도와 무면허 운전으로 불구속 입건
경찰 "이들 나이는 16세 1명, 17세 2명"…범죄소년으로 분류

밤마다 아파트 주차장에서 외제차를 훔쳐 탄 뒤 범행을 들키지 않기 위해 안전고깔을 이용, 다시 제자리에 주차해놓은 10대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MBC 캡처
다른 사람의 고급 승용차를 훔쳐 타고 다닌 10대 세 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17일, 충북 청주흥덕경찰서는 특수절도와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운전) 혐의로 A군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최근 A군 일행은 청주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을 발견하고, 그 안에서 다른 차량의 보조키를 훔쳤다. 그리고선 주차장을 돌아다니며 보조키를 누르다가 문이 열리는 외제차를 훔쳐 탔다.
A군 일당은 약 일주일에 걸쳐 밤에 차를 몰래 타고 다시 주차해놓길 반복했다. 길게는 12시간 동안 해당 차량을 몰고 다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차 주인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원래 주차돼 있던 자리에 안전고깔을 세워놓고, 다시 주차해놓기를 반복했다. 심지어 블랙박스를 꺼놓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그러다 우연히 차주가 차에 있는 짐을 꺼내려고 다시 주차장에 내려갔다가, A군 일행의 범행이 발각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지난 15일 한 도로에서 A군 등을 검거했다. 현재 경찰은 이들의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청주흥덕경찰서 관계자는 18일 로톡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들의 나이는 16세(1명), 17세(2명)이다"라고 말했다. 이 경우, 범죄소년(만 14세 이상 19세 미만)으로 분류돼 소년법에 따른 보호처분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무조건 보호처분이 내려지는 건 아니며 사건에 따라 일반 형사재판을 받고 형사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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