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경찰 폭행' 장용준 "아버지에 대한 비난·손가락질 트라우마였다"
'무면허⋅경찰 폭행' 장용준 "아버지에 대한 비난·손가락질 트라우마였다"
'무면허⋅경찰폭행' 혐의 장용준…검찰, 징역 3년 구형
범행 당시 "씨X", "X까세요" 욕설하며 경찰관 머리로 들이받기도
장씨 "떳떳한 인생 살도록 마지막 기회 달라"

집행유예 기간에 무면허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내고 음주측정 요구에 불응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래퍼 장용준씨가 법정 최후진술에서 "유년 시절 트라우마로 인해 술에 의지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아버지에 대한 손가락질을 느끼며 유년 시절을 보냈다. 그 트라우마로 인해 술에 의지했던 것 같다."
집행유예 기간에 무면허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래퍼 장용준(예명 노엘⋅22). 그가 법정 최후 진술에서 선처를 호소하며 위와 같이 말했다. 술과 관련된 범죄를 반복하고 있는 것에 대한 해명이었다. 그의 아버지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다.
지난 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신혁재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장씨의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3년을 구형(求刑)했다. 구형은 형사 재판에서 검사가 판사에게 "피고인에게 이런 형벌을 선고해달라"고 요구하는 절차다. 최종적으로 선고되는 형량은 담당 판사에게 달려있다.
장씨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불응 및 무면허운전,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9월 당시 장씨는 서울 서초구에서 무면허 상태로 벤츠 승용차를 몰다 사고를 냈다. 이어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의 음주 측정 요구에 불응하고, 경찰관을 머리로 들이받아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지난 1월에 열린 공판에서는 장씨의 범행 당시 경찰관의 바디캠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장씨는 출동한 경찰관에게 "저 운전 안했는데요. 씨X", "비키라고 XX아"라고 하는 등 욕설을 했다. 뿐만 아니라 현행범 체포에 대해 저항하며 몸싸움도 벌였고, 재차 "X까세요, XX아"라며 경찰관에게 욕설을 뱉었다.
당시 폭행을 당한 피해 경찰관은 "아아"라고 비명을 질렀다.
이날 결심공판에서 장씨에게 징역 3년을 구형한 검찰 측은 "집행유예 기간에 재범한 점을 고려해달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장씨 측은 음주측정불응과 무면허 운전 혐의는 인정하지만, 공무집행방해 혐의에 대해선 무죄를 주장했다. 장씨 측은 "(공무집행방해 범행은) 지극히 짧은 1초 정도 시간에 이뤄졌고, 그 정도도 경미하다"며 "공무집행방해나 폭행에 이르렀다고 보기엔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최후진술에서 장씨는 선처를 호소했다. "매우 부끄럽다", "진심으로 죄송하다", "사회에 복귀하기 위해 알코올 치료도 받겠다", "새로운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떳떳한 인생을 살도록 마지막 기회를 달라"는 등의 내용이었다.
장씨는 지난 2019년에도 음주운전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낸 전력이 있다. 처벌을 피하려는 목적으로 운전자 바꿔치기까지 시도했고, 지난해 6월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장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4월 8일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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