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활용도 높이려는 네이버에, 일부 변호사 '무료 상담 반대' 주장
영상 활용도 높이려는 네이버에, 일부 변호사 '무료 상담 반대' 주장
"동영상 중심으로 옮겨가는 트렌드 따른 서비스 개편일 뿐"
"유저의 선호도·신뢰도, 텍스트 아닌 영상으로 쏠리는 추세"
10년간 운영되어 온 지식iN 전문가 답변의 업그레이드 버전

이미지 출처 : 네이버 홈페이지
“너무 뻔한 이야기이지만, 대중이 선호하는 정보의 형태가 동영상으로 이동 중입니다.”
국내 최대의 인터넷 검색 포털 사이트 네이버가 오는 27일부터 동영상 위주의 ‘지식iN 전문가 답변 시즌2’를 시작한다고 알리면서 내세운 문구다.
네이버는 여기서 더 나아가 “믿을만한 출처라면 영상 중심으로 검색 로직을 변경하려고 한다”는 뜻도 밝힌 상황.
최근 영상 중심으로 옮겨간 컨텐츠의 트렌드로 인해 텍스트와 이미지 정보에 대한 유저의 선호도는 하락하는 추세다.
텍스트나 이미지가 영상의 신뢰도를 따라가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도, 네이버의 이 같은 개편은 시의적절한 변화로 평가받는다.
그런데 여기서, 일부 변호사로부터 “무료 상담 반대”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지난 2008년부터 10년 넘게 이어져 온 ‘지식iN 법률 답변’과 관련해서다.
네이버와 지난 2009년부터 업무협약을 맺고 변호사 홍보 차원에서 ‘지식iN 법률 답변’ 참여를 권장해 왔던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박종우)는, 회원들의 영상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네이버 지식iN 전문가 영상 답변 관련 설명회’를 마련했다가 빈축을 샀다.
비난의 요지는 “서울지방변호사회가 네이버와 손잡고 변호사들의 무료 상담의 문을 열어 놓았다”는 것이다.
서울변회 장희진 공보이사는 이에 대해 “사전에 충분한 소통이 되지 않아 생긴 해프닝”이라며 “설명회 자리에서 회원들의 의견을 들어보려고 했는데, 사전에 설명을 듣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하신 일부 회원들이 취지를 오해하셔서 설명회를 유보했다”고 전했다.
장 이사는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일하는 회가 앞장서서 무료 상담을 추진할 리는 없지 않느냐”면서 “네이버와는 2009년부터 협약을 맺고 변호사 홍보 차원에서 지식iN 답변 참여를 해 왔고, 이번에 개편된 내용도 회원들이 더 잘 알고 활용하시도록 하려는 의도였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전문가 집단인 대한의사협회의 경우, 개편되는 네이버 영상 답변에 맞춰 이미 여러 의사들이 영상 답변을 수월하게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익명을 요구한 A변호사는 “변호사업계가 워낙 어렵다 보니 다른 변호사들의 행동으로 인해 변호사 전체의 상담료가 낮게 혹은 무료로 책정될 우려가 들어 몇몇 분들이 예민하게 받아들이신 것 같다”는 견해를 보였다.
평소 법률 상담 플랫폼을 통해 의뢰인들이 올린 사례에 답변을 달고 있다는 B변호사는 “바쁜 일정 중에 짬을 내서라도 상담글을 작성하는 것은 그만큼 홍보 효과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라며 “개인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온라인상의 답변 활동이 유의미한 수임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적지 않다”고 전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