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권오수 구속, 윤석열 부인 김건희로 수사 확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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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권오수 구속, 윤석열 부인 김건희로 수사 확대 가능성

2021. 11. 17 10:07 작성
안세연 기자의 썸네일 이미지
sy.ahn@lawtal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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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증거 인멸 우려 있다"며 구속영장 발부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지난 1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가 조작 혐의를 받는 권오수(63)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어젯밤(16일) 구속됐다. 권 회장과 주가 조작을 공모한 의혹을 받고있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서울중앙지법 이세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정에 들어오고 나올 당시 권 회장은 "주가조작 혐의를 인정하느냐", "김건희씨와 알고 지냈느냐"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주가조작 공모해 도이치모터스 주식 시세 조종한 혐의

권 회장은 지난 2009년 12월부터 약 3년간 회사 내부의 호재성 정보를 주변에 알려 고객들의 주식 매매를 유도하고, 외부 세력인 '선수'를 동원해 인위적으로 주가를 띄우거나 주가 하락을 막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권 회장이 이런 방법으로 불법 매수한 주식이 1599만주(636억원 상당)에 이른다고 보고 있다.


권 회장의 신병이 확보됨에 따라 주가조작 과정에서 이른바 '전주(錢主)'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건희씨에 대한 수사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씨는 지난 2010년~2011년 권 회장의 주가 조작에 자금을 대는 방식으로 주가조작에 참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윤 후보 측은 '단순 투자였을 뿐, 공모한 게 아니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20일 "주식 전문가로 소개받은 사람에게 거래를 맡겼다가 손해를 보고 회수한 것이 사실관계의 전부"라는 입장을 밝혔다. 실제 공범 혐의가 적용되려면 김씨가 구체적인 역할을 분배받아 실행한 사실이 입증돼야 한다.


검찰은 김씨의 주가조작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 7월 증권사 6곳의 지난 2009년~2012년 도이치모터스 주식 매매내역을 압수했고, 전화 주문 녹취록 등을 뒤져 관련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다만 권 회장의 범죄사실이 적힌 이번 구속영장 청구서에는 김씨와 관련된 내용이 담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가 입장문에서 '주식 전문가'로 언급한 인물은 이모씨다. 이씨는 권 회장과 김씨의 주가 조작 연루 의혹의 핵심 고리로 지목된 인물이다. 이씨는 지난 2010년 권 회장으로부터 김씨를 소개받아 약 10억원이 들어 있는 김씨의 증권 계좌를 관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현재 검찰에 붙잡혀 구속된 상태다. 지난달 6일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한달 넘게 잠적했다가 지난 12일 밤, 뒤늦게 붙잡혀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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