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원 27기 6반 A조에서만 벌써 세 번째⋯심재철 검사장 승진
연수원 27기 6반 A조에서만 벌써 세 번째⋯심재철 검사장 승진
한동훈⋅이원석에 이어 심재철까지 한 조에 검사장만 셋

8일 검찰 인사로 검사장으로 승진한 심재철 대검 반부패부장. 같은 27기 동기였던 한동훈, 이원석 검사장에 이어 이날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왼쪽은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인 이성윤 검사장. /연합뉴스
심재철 서울남부지검 1차장검사 8일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로써 사법연수원 27기 6반 A조 출신 검사장은 모두 세 명이 됐다. 앞서 이 조 출신으로 먼저 검사장에 오른 인사는 한동훈 검사장과 이원석 검사장이 있다.
15~20명 정도로 이뤄진 연수원 같은 반 같은 조에서 검사장 3명이 나온 건 이례적인 일이다. A조에서 검사로 임용된 사람은 7명 정도였는데, 그중 절반에 가까운 인원이 검찰의 꽃 '검사장'이 된 것이다.
심재철(51⋅27기) 검사장은 검찰 내 '강력통'으로 통한다. 강력통의 엘리트 코스라 할 수 있는 대검찰청 조직범죄과장과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장을 거쳤다. 심재륜⋅박영수⋅김홍일로 이어지는 '강력부 검사'의 적통을 이을 검사로 일찍부터 이름을 날렸다.
하지만 이번 정부 들어 직접 수사 업무보다 기획 업무에 매진해왔다. 법무부 정책기획단장과 대변인을 잇따라 맡으면서 박상기 장관 시절 '사실상 장관 업무를 좌우하는 실세'라는 평가를 받았다. 검찰로 전달되는 '법무부 장관 지시사항'은 대부분 심재철 단장을 경유해 발신됐다.
문재인 정부가 심재철 검사장을 중용했던 건 그가 서울대 학생운동 조직인 '법사회학회' 출신이라는 점이 감안됐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비슷한 시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활동했던 서울대 법과대학 편집학회 피데스 출신 검사들과 심재철 검사장이 몸담았던 법사회학회 출신 검사들이 법무⋅검찰의 주요 보직을 받아 활약했다.
하지만 지난해 1차 검사장 승진에서는 물을 먹었다. 동기인 한동훈 검사장과 이원석 검사장이 대검의 주요 보직으로 나란히 승진할 동안, 심재철 검사장은 서울남부지검 차장검사로 발령을 받았다.
그러나 결국 승진에 성공하며, 동기인 한동훈 검사장이 맡았던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에 임명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