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촌 음주운전' 김민석, 검찰 송치…벌금형만 나와도 밀라노 올림픽 못 간다
'선수촌 음주운전' 김민석, 검찰 송치…벌금형만 나와도 밀라노 올림픽 못 간다
스피드스케이팅 메달리스트, 진천선수촌 안에서 만취운전으로 사고
형사 재판에서 벌금형만 나와도, 2026년 올림픽 출전 사실상 좌절

지난 7월 진천선수촌 내 음주운전 사고를 낸 스피드스케이팅 간판스타 김민석이 검찰로 송치됐다. 이후 벌금형을 받게 되면, 2026년 동계올림픽 출전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연합뉴스
2018 평창·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1500m에서 2회 연속 동메달을 따냈던 김민석 선수가 음주운전 혐의로 형사 처벌 수순을 밟게 됐다. 지난 24일, 충북 진천경찰서는 김 선수를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김민석은 충북 진천선수촌 안에서 만취한 채 차를 몰다 사고를 냈다. 사고 당시는 대표팀 훈련기간이었다. 심지어 음주운전에 연루된 건 김민석만이 아니었다.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인 정재웅(성남시청), 정선교(스포츠토토), 정재원(의정부시청)도 직접 음주운전을 하거나 이를 방조·동승한 혐의로 줄줄이 적발됐다.
이후 대한빙상경기연맹은 해당 선수 4명에게 음주운전과 체육인 품위 손상 등에 대한 책임을 물어 선수 자격정지를 결정했다. 가장 무거운 징계는 김민석이 받은 선수 자격정지 1년 6개월이었다. 이어 정재웅이 자격정지 1년, 정재원과 정선교가 각각 2~6개월간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러한 빙상연맹 측 징계만 놓고 보면, 해당 선수들은 음주운전 등 혐의에도 불구하고 오는 2026년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출전에는 영향이 없는 상태였다. 적어도 대표팀 선발 시점에는 모두 선수 자격을 회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김민석이 검찰로 전격 송치되면서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단순 징계와 달리, 형사 재판에서는 벌금형만 받아도 일정 기간 국가대표로 선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경찰은 사건 당시 김민석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혈중알코올농도가 0.08% 이상 0.2% 미만인 상태에서 음주운전을 하면, 1년 이상 2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도로교통법 제148조의2 제3항 제2호).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규정은 위와 같은 혐의로 500만원 이상 벌금형을 받은 사람은 3년간 국가대표로 뛸 수 없도록 하고 있다. 500만원 미만 벌금형이 나오더라도 2년간 국가대표 선발이 제한된다. 이에 2026년 올림픽 대비 국가대표 선발 시기를 따져보면, 현재로선 김민석 선수가 국가대표로 활동하는 것이 어려울 것으로 풀이된다. 빙상연맹 측은 "김민석에 대한 형사 판결이 확정되면, 그다음 국가대표 결격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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