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억 빼돌리고 필리핀으로 튄 유플러스 직원, 돈 떨어지자 자진 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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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억 빼돌리고 필리핀으로 튄 유플러스 직원, 돈 떨어지자 자진 입국

2022. 06. 20 13:30 작성
박선우 기자의 썸네일 이미지
sw.park@lawtal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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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점주와 짜고 수수료 수십억 가로채

경찰, 업무상 배임 혐의로 구속 송치

회삿돈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LG유플러스 영업직원이 해외로 도피했다가 최근 자진 입국해 구속 송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회삿돈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LG유플러스 직원이 해외로 도피했다가 자진 입국해 최근 구속 송치됐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팀장급 영업직원 A씨를 이달 초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포했다. 이후 지난 10일, 업무상 배임 혐의를 적용해 서울서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선물옵션 투자로 손실 보자 범행

A씨는 대리점들과 짜고 인터넷 프로토콜 TV(IPTV) 등을 계약하는 고객사가 있는 것처럼 허위 계약서를 작성한 뒤 회사가 대리점으로 지급하는 수수료를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LG유플러스는 A씨가 돈을 빼돌린 사실을 파악하고 자체 조사를 진행하다가 지난 3월 24일 경찰에 고소했다. 당시 A씨는 이미 필리핀으로 출국한 상태였다. 이에 경찰은 '입국 시 통보' 등의 조치를 했다.


이달 초 경찰은 A씨가 인천공항에 입국했다는 연락을 받고 즉시 체포했고, 구속영장을 신청해 발부받았다.


A씨는 선물옵션 투자로 큰 손실을 보자 이 같은 범행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로 도피했다가 자진 입국한 이유 또한 금전적 어려움과 범행을 공모한 대리점주들과 사이가 벌어지며 혼자 책임을 뒤집어쓰게 되는 상황도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자술서를 작성하는 등 혐의를 대체로 인정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피해 금액은 사건 발생 당시 약 80억원으로 알려졌지만 경찰은 실제로는 그보다 적은 수준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피해 금액은 알려줄 수 없으나, 수십억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A씨와 범죄를 공모한 혐의를 받는 대리점주 2명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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