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경찰, 이춘재 8차 사건 담당 검사·경찰관 정식 입건
[속보] 경찰, 이춘재 8차 사건 담당 검사·경찰관 정식 입건
'화성 초등학생 실종 사건' 담당 경찰은 사체은닉 혐의로 입건
![[속보] 경찰, 이춘재 8차 사건 담당 검사·경찰관 정식 입건 기사 관련이미지](https://d2ilb6aov9ebgm.cloudfront.net/2020-01-16T19.18.03.164_750.jpg?q=80&s=832x832)
경찰이 화성 연쇄살인(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 담당 검사·경찰관을 정식으로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연합뉴스
경찰이 화성 연쇄살인 8차 사건 당시 사건 수사에 참여했던 수사과장 A씨 등 경찰 6명과 담당 검사 B씨를 직권남용 체포와 감금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17일 오전 수사본부장(반기수 남부청 2부장) 주재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반기수 본부장에 따르면, 8차 사건 당시 수사과장 A씨와 담당 검사 B씨를 직권남용 체포와 감금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또 당시 형사계장 C씨 등 6명을 직권남용 체포, 감금과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독직폭행, 가혹행위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이는 당시 수사에 참여했던 경찰관 51명 중 사망한 11명과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3명을 제외한 총 37명을 수사한 결과라고 밝혔다.
또한,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명칭을 '이춘재 연쇄 살인 사건'으로 바꾸기로 결정했다고도 말했다.
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은 지난 1988년 9월 16일 경기도 화성에서 박모(당시 13세)양이 집에서 성폭행당하고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범인으로 검거된 윤씨는 "경찰의 강압 수사로 허위 자백을 했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법원은 이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무기징역형을 확정했다. 20년을 복역하고 2009년 가석방된 윤씨는 이춘재의 자백 이후 박준영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수원지법에 재심을 청구했다.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 수사본부는 이날 이춘재가 저질렀다고 자백한 또다른 범행에서 위법 행위를 저지른 경찰관 D씨 등 2명을 정식 입건했다. 사체은닉 및 증거인멸 혐의다.
이 사건은 지난 1989년 초등학교 2학년이던 김모(8)양이 학교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실종된 사건이다. 얼마 전까지 장기 미제 사건으로 분류돼 있었지만, 최근 이춘재가 김양도 자신이 살해한 후 시신을 유기했다고 자백해서 재수사가 이뤄져 왔다.
수사본부는 이 사건 수사 당시 형사계장이었던 D씨가 피해자 김모의 유골 일부를 발견한 후 은닉한 혐의가 상당하다고 판단해 정식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당시 사건 수사에 참여한 지역주민으로부터 "1989년 초겨울 형사계장 D씨와 야산 수색 중 줄넘기에 결박된 양손 뼈를 발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또한, D씨는 김양의 유류품이 발견하고서도 유족에게 알리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통상 유류품이 발견되면 강력 사건으로 전환할 가능성을 타진해야 하는데, D씨는 그런 검토를 하지 않았다. 수사본부는 D씨가 사건을 축소하고 은폐하려 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