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논란된 '알몸 절임 배추' 영상⋯식약처 "5~10년 전 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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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논란된 '알몸 절임 배추' 영상⋯식약처 "5~10년 전 영상이다"

2021. 03. 11 17:53 작성2021. 03. 11 17:57 수정
안세연 기자의 썸네일 이미지
sy.ahn@lawtal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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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경악하게 한 중국 '알몸 절임 배추' 영상

최초로 올라온 시기 '지난해 6월'로 알려지면서 논란 일파만파 커졌지만

식약처 "해당 영상은 최소 5년 전 것⋯위생 관리 확실히 하고 있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중국산 김치에 대한 대대적인 위생 점검이 필요해 보이는 '영상'이 올라왔다. 이에 대해 식약처가 문제를 인지하고 있는지, 어떤 대응 방안을 갖고 있는지 등을 확인해봤다. /식약처 홈페이지⋅인터넷커뮤니티⋅편집=조소혜 디자이너

어제(10일), 중국에서 촬영된 동영상 하나가 한국 사람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한 남성이 맨살을 드러낸 채 흙구덩이를 파 물을 채운 웅덩이에 '풍덩'하고 들어가 양팔을 휘적이고 있었다. 흙탕물이 가득한 물속에는 배추 수백개가 둥둥 떠다니고 있었다. 워낙 양이 많아 굴삭기로 배추를 퍼 올렸는데, 굴삭기 머리엔 빨간 녹이 슬어 있었다. 한눈에 봐도 비위생적이었다.


이 영상이 '지난해 6월' 중국 웨이보에 처음 올라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문제가 더욱 심각해졌다. 해당 영상을 올린 이는 "여러분이 먹는 배추도 내가 절인 것"이라는 설명을 달았다. 사실이라면 국내에서 유통되는 중국산 김치에 대한 대대적인 위생 점검이 필요할 수 있는 '대형 사건'이었다.


로톡뉴스는 수입식품의 위해 정보를 관리하고 있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문의했다. 문제가 된 영상을 식약처에서도 확인했는지, 어떤 대응방안을 갖고 있는지 등을 물어봤다.


"여러분이 먹는 배추도 내가 절인 것" 논란이 된 영상, 사실은⋯

식약처 관계자는 11일 로톡뉴스와 통화에서 "식약처에서도 논란이 된 영상을 확인했다"며 "그 영상은 '지난해 6월' 올라온 최근 영상이 아니다"고 했다.


식약처가 논란이 된 영상을 인지하고 있는지, 어떤 대응 방안을 갖고 있는지 등을 확인해봤다. /식약처 홈페이지⋅그래픽 및 편집=조소혜 디자이너
식약처가 논란이 된 영상을 인지하고 있는지, 어떤 대응 방안을 갖고 있는지 등을 확인해봤다. /식약처 홈페이지⋅그래픽 및 편집=조소혜 디자이너


그는 "적어도 5년 이상, 10년 정도 전에 올라온 과거 영상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한 중국대사관에도 문의해 문제가 된 배추절임 방식(구덩이에 배추를 매립하는 방식)이 2019년부터 전면 금지되고, 중국에서도 엄격하게 처벌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했다.


해당 영상이 논란을 빚자 중국 당국도 "수출용 김치는 아니다"고 11일 해명했다.


식약처에 물어봤다 "중국산 김치, 위생 관리 어떻게 하고 있나요?"

하지만 마냥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비위생적인 중국산 김치를 어떻게 적발하고, 어떻게 관리하고 있을까.


식약처가 논란이 된 영상을 인지하고 있는지, 어떤 대응 방안을 갖고 있는지 등을 확인해봤다. /식약처 홈페이지⋅그래픽 및 편집=조소혜 디자이너
식약처가 논란이 된 영상을 인지하고 있는지, 어떤 대응 방안을 갖고 있는지 등을 확인해봤다. /식약처 홈페이지⋅그래픽 및 편집=조소혜 디자이너


매년 '현장 실사'⋯코로나19 상황에서도 '영상 원격실사'

식약처는 우선 "매년 중국 등 해외제조업소에 대한 현장실사를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위생 관리가 불량한 곳이라면, 수입 중단 등의 조치를 내리고 있다"고 했다. 주기적으로 현지의 위생 상태를 점검하고, 위생 상태가 불량할 경우 수입 길을 아예 끊어버린다는 뜻이었다.


지금은 코로나19로 해외 현지 방문이 어렵다. 코로나19가 지속되는 동안 관리에 빈틈이 생기는 걸 아닐까. 이 관계자는 "대책이 마련됐다"며 "서류 심사를 한층 더 강화하고, 실시간 원격 점검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증강현실(AR⋅augmented reality) 기능이 적용된 스마트글라스 등 첨단 장비가 동원된다고 설명했다.


식약처 보도자료에 따르면 담당 공무원이 실시간으로 현장을 확인하는 등 원격점검도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식약처 보도자료
식약처에서 공시한 '실시간 원격 점검' 사례. 담당 공무원이 실시간으로 현장을 확인할 수 있다. /식약처


점검 대상이 된 해외제조업소가 현장 실사를 거절하면 어떻게 될까. 이 관계자는 "절차를 따르겠지만, 결국에는 수입중단 조치가 내려진다"고 했다. 실제로 지난 2019년 식약처의 현장실사 결과를 보면, 그런 사례가 있었다.


당시 식약처는 총 127곳의 중국 해외제조업소를 현장 실사했다. 이 중 103곳(81.1%)이 위생 상태 적합 판정을 받았고, 12곳(9.4%)이 위생 부적합으로 수입중단 조치를 받았다. 1곳(0.8%)은 현장실사를 거부했지만, 역시 수입중단 조치였다. 나머지 11곳(8.6%)은 '개선 필요' 조치로 수입검사가 강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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