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5년 잠자리, 고맙다" 충격의 현수막, 한국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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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5년 잠자리, 고맙다" 충격의 현수막, 한국이라면?

2025. 09. 01 11:55 작성
조연지 기자의 썸네일 이미지
yj.jo@lawtal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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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 복수와 법적 책임의 충돌

현수막은 과연 합법적인가

본문의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형 AI로 만든 이미지

한 여성이 남편의 불륜 사실을 폭로하며 상간녀의 이름과 직장까지 공개하는 현수막을 내걸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사건이 있었다.


이 사건은 중국에서 발생했지만, 만약 한국에서 일어났다면 어떤 법적 책임이 따를지 관심이 쏠린다.


"5년 잠자리 고맙다" 명예훼손죄 성립 가능성

현수막에 적힌 내용은 단순한 비난을 넘어섰다. '남편과 5년간 잠자리를 했다'는 구체적인 사실을 적시하며 상간녀의 이름, 직장, 부서까지 공개했다.


이는 불특정 다수가 볼 수 있는 현수막이라는 점에서 공연성이 명백히 인정된다.


우리나라 형법은 공연히 사실을 적시해 타인의 명예를 훼손한 자에게 2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만약 적시된 내용이 허위 사실이라면 처벌 수위는 더욱 높아진다. 이 현수막을 내건 아내는 명예훼손죄로 처벌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억울해서 그랬어요" 개인의 복수는 정당한가

일부 누리꾼들은 "오죽하면 그랬겠냐"며 아내의 행동에 공감하기도 한다. 불륜은 더 이상 형사처벌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피해자들이 사적 복수 수단에 의존하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법은 개인의 감정적 복수를 허용하지 않는다.


진실한 사실을 적시했더라도 그 목적이 오로지 공공의 이익에 관한 때에만 명예훼손죄의 위법성이 사라진다. 이 사건의 경우, 개인적인 복수나 감정적 대응이 주된 동기로 보이기 때문에 위법성을 인정받기 어렵다.


불륜은 사생활 영역에 속하며, 이를 공개적으로 폭로하는 행위는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침해하는 것으로 간주된다.


정당한 권리 구제 방법은

배우자의 불륜으로 피해를 입었다면 감정에 앞서 합법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이 경우, 불륜을 저지른 배우자와 상간녀에게 정신적 피해에 대한 위자료를 청구하는 민사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또한 이혼 소송을 진행하면서 재산 분할, 양육권 등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번 사건은 사적 복수를 택했을 때 오히려 법적 처벌을 받게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개인의 억울함이 있다고 해서 법의 테두리를 벗어난 행동이 정당화될 수는 없으며,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권리를 구제받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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