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무게 30kg에 양쪽 귀는 변형…목줄 채워져 갇힌 채 맞고 또 맞았다
몸무게 30kg에 양쪽 귀는 변형…목줄 채워져 갇힌 채 맞고 또 맞았다
유흥업소 운영하며 여성 종업원들 감금·폭행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5명
16개 혐의 적용해 구속 기소

강원도 한 유흥업소에서 일하던 여성들을 감금·폭행한 성매매업주 자매 2명이 16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현재까지 피해자만 5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셔터스톡·편집=조소혜 디자이너
키가 170cm인데 몸무게가 30kg 밖에 나가지 않았다. 성매매업주 자매 2명에게 3년 가까이 가혹행위를 당한 피해 여성의 상태였다. 이들은 강원도에서 유흥업소를 운영하며 여성 종업원들을 감금하고, 상습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5명. 피해자들은 보복이 두려워 신고를 하지 못하다가, 코로나19로 가게가 문을 닫자 경찰에 피해 사실을 알린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검 원주지청은 성매매업주 자매 A(45)씨와 B(50)씨 자매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업주들은 지난 2018년 6월부터 가혹 행위를 시작, 지난 2020년 3월부터 학대를 본격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피해자들의 목에 목줄을 채우고, 하루에 한 끼 제공되는 식사엔 개 사료를 섞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끓인 물을 피해자들의 목에 붓거나, '다트 게임' 핑계로 흉기를 던지기도 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골프채와 옷걸이, 케이블 타이 등 흉기를 동원한 폭행도 수시로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폭행을 당한 피해자는 양쪽 귀가 '만두귀(격투기 선수가 지속적인 자극을 받아 생기는 질병)'가 됐을 정도였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업주들이 피해자들을 '가스라이팅(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통제력을 잃게 하고 지배력을 강화하는 행위'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피해자들에게 잘못을 기재한 진술서를 쓰게 하거나, 성행위 영상을 가족에게 보내겠다고 협박하는 식이었다.
업주들은 조사에서 이러한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지만, 수사기관은 공동감금⋅공동폭행⋅상습특수폭행 등 16개 혐의를 적용해 이들을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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