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화면에 '♥엄마♥' 떠서 받았더니…신종 보이스피싱이었다

글자 크기 설정

미리보기

더 이상 어렵지 않은 법을 위한 인터넷 신문 로톡뉴스를 만나보세요. 법 전문가들의 다양한 생각과 가치를 생생히 전달합니다.

휴대전화 화면에 '♥엄마♥' 떠서 받았더니…신종 보이스피싱이었다

2022. 04. 05 17:16 작성
안세연 기자의 썸네일 이미지
sy.ahn@lawtalknews.co.kr

글자 크기 설정

미리보기

더 이상 어렵지 않은 법을 위한 인터넷 신문 로톡뉴스를 만나보세요. 법 전문가들의 다양한 생각과 가치를 생생히 전달합니다.

뒷번호 몇 개가 같으면 저장된 연락처로 인식되는 점 악용

시스템상 차단 어려워, 아이폰⋅갤럭시 등 기종 가리지 않고 가능

최근 휴대전화 연락처에 저장된 이름으로 발신인이 표시되는 신종 보이스피싱 수법이 등장했다. /게티이미지코리아·편집=조소혜 디자이너

"엄마인데?"


보이스피싱 사기 수법이 여기까지 진화했다. 받으면 안 되는 '엄마' 번호가 등장했다. 엄마, 딸 등 실제 가족의 전화번호와 평소 저장해 놓은 명칭이 휴대폰 화면에 보이게 하는 신종 보이스피싱 수법이다.


신종 수법은 전화번호 뒷부분이 일치하는 국제전화 유사번호로 전화를 걸면, 휴대전화에 평소 저장해 놓은 대상자의 이름이 화면에 나타나는 점을 악용한다.


예를 들어 가족의 번호가 '010-abcd-abcd'인 경우 범죄자가 '001-82-0001-0010-abcd-abcd'로 국제전화를 거는 식이다.


휴대전화 번호 뒷부분 몇 개 자리가 일치하면 전혀 다른 번호인데도 평소 저장해 놓은 대상자라고 화면에 나타나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편집=조소혜 디자이너


경찰에 따르면 현재 시스템 차원에서 해당 수법을 차단하기 어렵고, 애플 아이폰⋅삼성 갤럭시 등 휴대전화 기종을 가리지 않고 가능한 수법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예방의 가장 좋은 방법은 정보의 공유"

범인은 가족과 피해자 사이의 인간관계를 미리 파악한 뒤 전화를 거는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가 가족의 전화번호라고 생각하고 전화를 받으면, "엄마(딸)를 납치했으니 송금하라"고 협박하는 식이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가족을 해코지하겠다고 협박하기 때문에 절박한 심정이 되어 속기 쉬우니 평소 이 내용을 알고 있어야 한다"며 "피해 예방의 가장 좋은 방법은 이러한 정보의 공유이니 가족⋅ 친척⋅친구에게 한 번씩만 이야기해달라"고 밝혔다.


이어 통신사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신종 수법의 대응책에 대해 협조 요청을 해놓은 상태라고 했다.


한편 보이스피싱 범죄는 형법상 사기 또는 사기방조죄, 전기통신금융사기죄 등이 주로 적용된다.


사기죄의 처벌 수위는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다. 전달책 등 가담자들에겐 주로 사기 방조죄가 적용된다. 가중처벌 요소로는 범죄단체 가입 및 활동할 경우 등이 있다. 또한 범죄 수익금이 5억원 이상일 경우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에 따라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으로 처벌될 수 있다.

이 기사는 로톡뉴스의 윤리강령에 부합하는 사실 확인을 거쳤습니다.

독자와의 약속

나만 모르는 일상 법률 상식, 매일 아침 배달해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