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억 사기 피소 BJ 철구, 과거 아동 성폭행범 흉내까지…무슨 일 있었나
60억 사기 피소 BJ 철구, 과거 아동 성폭행범 흉내까지…무슨 일 있었나
과거 반사회적 방송 논란
법조계 "과거 기행은 처벌 한계"

60억 원대 사기 혐의로 수사를 받는 BJ 철구의 과거 성범죄자 희화화 방송 논란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MBN News' 유튜브 캡처
60억 원대 사기 혐의로 피소된 유명 인터넷 방송인 BJ 철구(본명 이예준)가 과거 아동 성폭행 살해범을 흉내 낸 반인륜적 기행까지 재조명되며 대중의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BJ 철구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채무 변제 능력이 없으면서도 동료 방송인 등으로부터 거액을 빌려 갚지 않은 혐의다.
이와 함께 그가 과거 방송에서 성범죄자 김길태를 연상시키는 퍼포먼스를 벌였던 구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명백한 범죄 행위지만
지난 2012년 9월, 철구는 라이브 방송 중 성범죄자 김길태를 흉내 내며 우유를 아래로 붓는 등 노골적인 성적 행위를 연출했다. 채팅창에는 '길태'라는 단어가 도배됐다.
법조계 분석에 따르면, 이는 형법상 공연음란죄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음란물 유포)에 해당할 여지가 매우 큰 사안이다. 피해 아동을 특정해 방송 소재로 희화화했다는 점에서 모욕죄 성립도 검토할 수 있다.
2026년 현재 이 사건으로 철구를 형사 처벌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해당 범죄들의 공소시효가 모두 5년이기 때문이다. 사건 발생 후 14년이 흐른 지금, 그를 과거 기행으로 법정에 세울 법적 근거는 이미 소멸했다.
'영구정지' 풀고 복귀시킨 플랫폼, 책임 물을 수 있을까
당시 플랫폼은 철구에게 '영구정지' 처분을 내렸으나, 이후 정지를 해제하고 복귀를 허용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플랫폼 책임을 묻고 있지만, 법적으로 영구정지 해제 자체는 플랫폼과 이용자 간의 사적 계약 영역에 불과해 위법을 주장하기 어렵다.
다만, 철구가 복귀 이후 스스로를 김길태라 칭하며 강간을 소재로 한 랩을 선보였을 때 플랫폼이 이를 인지하고도 방치했다면, 방조에 의한 공동불법행위로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을 물을 여지는 있다.
그러나 이 역시 현실적인 장벽이 높다. 피해자 측이 직접 민사소송 원고로 나서 구체적인 피해액을 입증해야 하며, 불법행위 손해배상 청구권의 소멸시효마저 지났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한편, 철구는 최근 거액의 채무 의혹이 불거지자 방송에서 해외 원정 도박 사실을 인정하기도 했다.